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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최가온 "최고의 스노보드 선수로 기억되고파"
작성 : 2026년 03월 09일(월) 13:35

최가온 / 사진=권광일 기자

[송파구=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게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최가온이 금메달에 만족하지 않고 최고의 선수를 꿈꾸고 있다.

최가온은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서울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최가온은 "한국에 들어와서 바쁘게 지내고 있다. 친구들이랑도 많이 만나고, 미디어 쪽도 생각했던 것보다 일정이 많아서 바쁜 것 같다"며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한 것 같아서 오히려 더 실감이 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요새 친구들하고 어딜가나 많은 분들이 알아주신다. 이런 관심을 받는게 행복한 것 같다"면서도 "친구들이 조금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에 청와대에 갔다온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코르티스를 본 것도 기억에 남는다"며 웃었다.

최가온은 금메달을 따고 금의환향한 뒤 친구들과 함께 파자마 파티를 하면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싶다고 이야기해 고등학생의 풋풋함을 보인 바 있다.

그는 "귀국하고 이틀 동안 파자마 파티를 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먹고 싶었던 두쫀쿠도 엄청 많이 먹었는데, 질릴 시기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최가온 / 사진=권광일 기자

최가온은 금메달을 따기 전 결선 1차와 2차 시기에서 모두 넘어져 부상을 당했고, 귀국 후 정밀 검진을 받은 뒤 골절 진단을 받았다.

그는 "지금은 왼쪽 손목에 세 군데 골절이 있는데, 치료 받고 회복하는 중이어서 많이 나아진 것 같다"며 "이번 시즌 부상 때문에 대회를 나가지 못할 것 같다. 미국으로 여름 캠프 훈련 다녀올 것 같다"고 밝혔다.

여름 캠프에 대해선 "한동안 안 타다가 타는 거라서 감을 찾으면서 원래 훈련하는 것보다 안전하게 잘 타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최가온의 목표는 지금보다 더 나은 스노보드 선수가 되는 것이다.

그는 "기술을 단정 짓기 보다 지금의 보드 실력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따로 기술보단 더 고난도의 기술들을 하고 싶다"며 "사람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잘 타는 스노보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또 "시합에서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합 때 성적이 안 나와도 스노보드를 잘 다루고, 아무도 못 하는 기술을 하고 싶다. 성적과 기술, 다 잘하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가온의 가족은 아버지를 시작으로 모두가 스노보드를 즐겨 타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오빠 최우진이 전국동계체육대회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가온은 "오빠가 사실 순위 안에 못들거라고 생각했는데, 금메달을 따서 놀랐다. 집에와서 자랑하길래 무시했다"면서도 "아빠랑 외국 나갈 때가 많아서 외롭고 속상했는데, 오빠가 같이 따라나와줘서 외롭지 않게 잘했던 것 같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최가온 / 사진=권광일 기자

최가온은 이번 올림픽에서 자신의 우상인 클로이 김(미국)을 꺾었다.

그는 "클로이 언니는 멘탈적으로도 선수적로서도 모든 면이 멋있다. 보드를 양발로 타는 것도 저랑 비슷하고, 존경한다"고 말했다.

남자 선수에선 "이번 올림픽 남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인 유토 토츠카(일본)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고 꼽았다.

마지막으로 최가온은 하프파이프를 꿈꾸는 이들을 향해서 "이 종목이 위험하고 해외로 자주 나가야 하는 종목이다. 진심으로 좋아하고, 즐기면서 탈 수 있어야 힘든 부분들도 즐거움으로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을 건넸다.

같은 10대 들을 향해선"10대라는 나이가 가장 청춘이고 할 수 있는 걸 많이 해볼 수 있는 것 같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면 다 이루어질 거란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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