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리브(LIV) 골프 한국 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LIV 골프는 9일 "2026년 한국 대회 개최를 공식 확정했다"며 "LIV 골프 코리아는 오는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아시아드CC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LIV 골프 코리아는 아시아드CC와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제2의 도시 부산에 위치한 아시아드CC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 대회를 치른 바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챔피언십 코스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LIV 골프 CEO 스콧 오닐(Scott O’Neil)은 "LIV 골프가 한국으로 돌아오고, 부산에서 개최하게 된 것은 리그와 한국 팬들에게 있어 중요한 단계"라며, "LIV 골프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으며, 아시아드CC와 부산은 경쟁력과 문화적 측면 모두에서 우리의 비전을 충족하는 이상적인 개최지"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첫 개최를 바탕으로, 한국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기억에 남을 한 주를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LIV 골프 코리아는 지난해 5월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첫 한국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개인전 우승과 함께 크러셔스GC를 팀 우승으로 이끌며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했다. 디섐보는 2026년 타이틀 방어를 위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다시 한 번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전 라이더컵 스타 앤서니 김(미국)도 주목할 선수다. 앤서니 김은 최근 LIV 골프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디섐보와 레기온 XIII(Legion XIII)의 캡틴 욘 람(스페인)을 제치고 16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코리아GC에 대한 관심도 높다. 주장 안병훈을 중심으로 김민규, 송영한, 대니 리(뉴질랜드)까지 전원 한국(계) 선수로 팀을 꾸린 코리아GC는 한국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GC의 주장 안병훈은 "LIV 골프가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고국에서, 그리고 한국 팬들 앞에서 경쟁한다는 것은 특별한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팀으로서 전 세계에 한국 골프를 대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코리안GC만의 에너지와 열정,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은 처음으로 LIV 골프를 개최하게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LIV 골프 리그가 한국을 다시 찾고, 이번 5월 부산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와 같은 규모의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부산에서 개최하는 것은 부산이 스포츠, 문화, 관광을 아우르는 국제적인 도시로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계기"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선수들과 전 세계의 골프 팬들을 부산에서 맞이해, 도시의 매력과 특별한 경험을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10개 국가, 5개 대륙, 14개 대회 일정으로 구성된 2026년 LIV 골프의 글로벌 투어 확장을 이어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지드래곤(G-Dragon)과 아이브(IVE) 등 정상급 아티스트 공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만큼, 올해 역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 마련돼 골프와 공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콘서트 및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은 추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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