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라이즈(RIIZE)가 성장한 모습으로 첫 월드투어를 마쳤다.
8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라이즈 첫 월드 투어 'RIIZING LOUD' 피날레 셋째 날 마지막 공연이 개최됐다.
라이즈는 지난해 7월 시작한 이번 투어로 아시아 및 북미 포함 전 세계 21개 지역을 돌며 42만 관객을 동원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2월, 데뷔 2년 5개월 만에 도쿄돔에 입성하며 K팝 보이그룹 최단기간 입성 기록을 썼다.
이날 라이즈는 기존 공연과 또 다른 총 27곡의 새로운 세트리스트로 라이즈의 디스코그래피를 총망라했다.
라이즈는 'Bag Bad Back' 'Siren' 'Love 119' 'Talk Saxy' 'Impossible' 'Fame' 'Get A Guitar' 'Boom Boom Bass' 'Memories' 'Fly Up' 등의 히트곡으로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었다. 특히 라이즈는 핸드마이크 라이브로 공연하면서도 칼각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팬들은 오프닝부터 마지막 날의 아쉬움을 날리려는 듯 큰 함성을 내지르며 공연을 즐겼다. 멤버들도 객석의 뜨거운 열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쇼타로는 "오늘 유독 멤버들도 그렇고 브리즈들도 에너지가 좋더라"라고 했고, 원빈은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저도 엄청 긴장해서 되게 흥분하면서 했던 것 같다. 오늘 진짜 이 악물고 더 섹시하게 더 멋있게 더 귀엽게 할 거다"라고 말했다. 앤톤은 "어제 여기 뚜껑이 약간 열리다 말았다.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는데 3일차 오늘 뚜껑 열어보자"고 강조했다.
여기에 무대들은 입체적인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라이즈는 일본 싱글 2집 'All of You' 타이틀 곡(2026)의 'All of You' 한국어 버전 무대를 최초 공개한 데 이어, 트럼본 든 댄서들과 함께한 퍼포먼스, 그리고 시그니처 색소폰 사운드로 막을 여는 'Talk Saxy'까지 빅 밴드를 연상케하는 흐름으로 관심을 모았다.
또 싱글 2집 'Fame' 수록곡 (2025) 'Something’s in the Water' 무대를 최초 공개한 라이즈는 샤막 프로젝션을 통해 물 속에 잠긴 듯한 감각적인 무대, 가시 왕관 세트와 턴테이블 리프트를 동시에 활용해 웅장함을 더한 'Fame'으로 반전 매력을 연출했다.
본 공연 마지막 무대 'Fly Up' 때는 멤버들이 공부에 진심인 학생들과 음악에 열정을 쏟는 밴드부 학생들로 팀을 나눠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처럼 다양한 액팅을 해 몰입도를 높였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멤버들이 1층과 2층 사이로 와 객석에 있는 관객들을 가까이 만나는 팬서비스로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투어를 마치며 소감을 전했다. 성찬은 "항상 이 순간이 어려운 것 같다. 사실 저희가 팬콘 때 체조경기장에 서서 무대를 했던 게 기억 나는데 그때 마지막 소감을 했을 때는 현재 무대에 서게 된 제 감정 상태를 얘기했던 것 같은데 전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다시 서울에 와서 체조경기장에 서게 되니까 너무 감사한 마음 뿐인 것 같다. 지금 이 무대에 서 있는 건 저희 여섯 명이지만 이 무대가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스태프 분들, 직원 형 누나들이 이 공연을 만들어주신다. 이번 투어는 브리즈 함성과 멤버들끼리 힘들 때마다 의지하는 순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주시는 형 누나들이 있었기에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부족한 저희를 끝까지 믿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이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활동할 테니까 지금처럼 호응해달라. 우리 오래오래 보자"라고 말했다.
쇼타로는 "저희 볼 수 있어서 행복했나. 저도 너무 행복했다. 저는 '라이징 라우드'가 끝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8개월 동안 많은 일들도 있었고 우리한테 큰 경험이 된 투어라 너무 추억들이 많다. 무사히 서울에서 시작하고 다시 서울에 돌아올 수 있었다는 게 감사하다. 지금 함성 소리 들어도 느꼈는데 제가 데뷔하고 나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대 할 수 있다는 걸 상상도 못했다. 제가 이렇게 활동할 수 있다는 것도 행복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이렇게 멋진 멤버들과 데뷔해서 처음으로 월드 투어까지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항상 저희 곁에서 어디 있든 항상 브리즈 생각하고 있고 브리즈한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얘기하고 있다. 앞으로도 저희 발전하는 모습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은석은 "마지막 피날레 공연까지 올 줄 몰랐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 팬콘서트도 돌고 아직도 그때 추억이 새록새록한데 콘서트 마지막 투어 일정을 소화하니까 나중에도 기억될 만한 추억이 되겠구나 생각을 했다. 영원히 기억될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브리즈가 저희를 보러온다는 사실이 아직까지도 신기하다. 브리즈에게 부끄럽지 않을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빈은 "누군가를 좋아해서 먼 길 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 않나.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8개월 간 투어를 하면서 정말 많이 느끼고 성장한 것 같다. 오늘 서울 피날레 공연에서 가장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았나 싶다. 너무 이쁜 눈으로 바라봐주고 즐기는 모습 감사하다. 브리즈가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닌 거니까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아직 다 보답을 해드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다 보답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하자"고 했다.
소희는 "제가 공연장을 보면서 신기하다고 생각한 게 제가 현실이 현실 같지 않다고 느껴졌다.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 게 몇 천 명의 사람들이 우리를 위해 여기까지 와줬다. 너무 만화 같고 영화 같은 거다. 근데 현실이니까 너무 신기하더라. 우리 브리즈가 항상 저희를 위해 보내주는 사랑들, 너무 고맙고 함께 있어달라고 말하고 싶다. 8개월 동안 '라이징 라우드' 저희와 함께 만들어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외쳤다.
앤톤은 "공연을 여기서 끝내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더 큰 곳에서 하는 것도 당연히 좋지만 공연을 시작한 곳에서 끝내는 것도 뜻깊은 것 같고, 저희가 '오디세이' 앨범도 냈고 오디세이다운 한 바퀴 세계를 돌고 왔지 않나. 저한테 중요했던 미국도 형들이랑 처음 가보기도 했고, 투어하면서 영화 속 장면들처럼 보이는데 진짜 너무 좋은 추억들 많이 얻고 좋은 경험, 팀으로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경험을 한 것 같다. 다 여러분 덕분이다. 너무 감사하고 형들이 한 모든 말들 동의하고 '어나더 라이프' 가사도 떠오르는데 미래에 지금 내가 날 보면 어떤 말을 할까. 이걸 생각하면서 과거의 내가 어땠는지 제가 아니까. 학교 수업에서 부끄러워서 도망 나갔던 사람인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솔직히 너무 힘들어서 안 울 줄 알았는데 옆에서 진짜 고생한 멤버들 고맙고, 도쿄돔도 갔다 왔다. 진짜 울 줄 몰랐는데.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마무리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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