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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형 감독 "양효진, 붙잡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상황…건강하게 마무리했으면"
작성 : 2026년 03월 08일(일) 15:21

강성형 감독-양효진 / 사진=KOVO 제공

[수원=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정든 코트를 떠난다. 양 팀 사령탑도 '레전드'의 마지막에 경의를 표했다.

현대건설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현대건설은 21승 12패(승점 62)로 2위에 자리해 있다. 선두 한국도로공사(23승 11패, 승점 66)를 추격하기 위해서는 승점 3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기에 앞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 감독은 "도로공사가 전날(7일) GS칼텍스에 지면서 기회가 만들어졌다. 페퍼저축은행에 상대 전적 1승 4패로 밀리고 있는데 자존심 걸고 마무리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시작할 때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 기대치에 못 미칠까 저도 걱정이 많았다. 관심 갖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라오게 됐다"며 "남은 경기도 레전드 선수 보내는 만큼 열심히 하겠다. 와서 응원해 주시면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후 한국 여자배구 최고의 미들블로커이자 현대건설의 프랜차이즈 스타 양효진의 은퇴식과 영구 결번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강 감독은 "지난 시즌 끝나고도 은퇴 얘기가 오갔는데 한 시즌 더 같이하게 됐다. 붙잡고 싶어도 붙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건강하게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양효진과 나눈 대화가 있는지 묻자 강 감독은 "지금은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오고 가고 하면서 농담한 정도다"라며 "아침에 기분이 어떤지만 물어봤다. 웃고 말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좀 더 해도 되는 몸인데 연장해도 되지 않냐'고 했지만 본인 계획도 있고 여러 생각도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지금은 기술적인 것보다 건강하게 리그에 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워낙 본인 관리를 잘 하는 선수라 제가 미안하다. 아픈 거 참고 경기를 했다. 아직 세 경기 남아있고 봄배구도 있으니 마지막까지 최선 다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효진이는 한국 여자 배구의 대표적인 선수고 그동안 여러 기록이나 업적을 가져온 선수"라며 " 앞으로도 경기는 남아있지만 고생 많았고 수고했다는 말 해주고 싶다. 앞으로도 가는 길을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싶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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