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적우가 오랜만에 대형 단독 공연이자 전국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에 선다.
슈퍼디바 적우가 오는 4월 18일 광주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보고싶다, 광주'로 팬들과 만난다. 공연은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 진행된다.
최근 TV조선 미스트롯4 출연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선 적우는 방송 이후 높아진 관심을 콘서트 무대로 이어간다. 그는 인터뷰에서 "무대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제 영혼과 같은 자리"라며 "콘서트는 늘 가장 진짜인 시간이다. 돈보다도 무대가 더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재조명됐지만, 결국 자신을 증명하는 공간은 라이브 무대라는 의미다.
'미스트롯4' 방송 이후 적우를 향한 반응은 그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넓게 퍼졌다. 적우는 "70~80대 어르신들이 '처음 댓글을 써본다'고 하시더라. 받침도 틀리셨는데, 그 글을 보면서 많이 울었다. 우리 팬들은 원래 글을 잘 안 쓰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오랜 시간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아온 가수였던 만큼, 세대를 넘어선 반응은 그에게도 낯설고도 고마운 변화였다. 그는 "잠시 잊고 지냈던 분들이 '맞다, 적우가 있었지'라고 다시 떠올려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미스트롯4' 출연 과정도 밝혔다. 마스터 제안으로 알고 미팅에 나갔지만, 참가자로 무대에 서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것. 적우는 '나는 가수다' 이후 공연마다 따라다니며 응원해온 한 팬이 병마와 싸우는 사실을 알고 고민 끝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그는 "그 친구가 정말 순수하게 저를 좋아했다. 공연이 있으면 어디든 따라왔던 친구였다. 그 친구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밝혔다.
적우는 방송을 통해 그 팬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함께 울었다. 그는 "방송 이후 주변에서 도움의 손길도 이어졌고, 치료를 받게 돼 정말 기뻤다. 그 무대에 선 이유가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데뷔 22년 동안 적우는 재즈와 보사노바를 기반으로 한 깊은 허스키 사운드와, 배에서 통째로 끌어올리는 고음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왔다. 그는 조용필, 임재범 등 선배 가수들로부터 음악적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적우는 이번 '보고싶다, 광주' 콘서트에서는 데뷔곡과 대표 OST, 리메이크 히트곡, 그리고 '미스트롯4'에서 선보인 무대 곡들까지 폭넓은 세트리스트를 준비했다. 그는 "나는 콘서트가 제일 행복하다"며 "광주에서 제대로 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적우의 전국투어 콘서트 '보고싶다, 광주'는 4월 18일 광주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열리며, 공연은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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