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취재팀] 'ST위클리'는 스포츠투데이 기자들이 한 주간 연예계 현장과 방송 등에서 일어난 일들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순간들을 소개해주는 코너다. 《편집자주》
윤혜영 기자 - 앨범 재킷 얼굴 지운 인피니트 김성규 "제가 만약 엘이었다면"(3월 2일)
김성규는 2년 8개월 만에 미니 6집 'OFF THE MAP'를 발매하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만 이번 신보 재킷에 김성규의 얼굴이 흐림 처리돼 있어 의문을 자아냈다.
김성규는 "제가 전에 했던 앨범 커버 사진을 보니 엄청 귀여운 척을 하고 있더라. '아 이제 이 경로는 아닌 것 같다. 내가 어느덧 마흔이 다 돼 가는 나이인데' 내 얼굴이 항상 크게 들어가 있으니까. 이런 느낌이 싫은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색깔로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해가 있는 게 이 앨범 커버가 공개됐을 때 '왜 사진을 지워놨지?' 하시더라. 의도한 거였는데 모르시더라"라고 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는 생각이 바뀔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요즘에 드는 생각은 제가 저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제가 만약에 저희 멤버들처럼 잘생기고 얼굴을 보여줘서 장점이 된다고 생각하면 얼굴이 빡 나와 있어도 더 찾아 듣지 않을까 했을 거다. 제가 만약에 (인피니트 멤버) 엘이다. 그렇다면 제가 노래를 부르고 있을 때 제 음악이랑 잘 맞는다고 생각할 것 같다. 근데 제가 가끔 멋있는 척을 하거나 귀여운 척을 하면 안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저번 앨범에 'It Will Be'라는 곡이 있는데 제가 노래를 부르면서 막 멋있는 척을 하더라. 내가 좋아하는 음악적 색깔이 이렇다면 내 앨범에 (얼굴이) 안 들어가는 게 더 음악적 분위기가 맞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더 바꿔보고 싶었던 것 같았다"고 밝혔다.
송오정 기자 - 박진영 "호흡? 완벽했습니다. 진짜로요!(웃음)"(3월 5일)
배우 박진영은 자기 말의 진정성(?)을 알아달라는 듯, JTBC 새 금요시리즈 '샤이닝'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작 '미지의 서울'에서 박보영과 극 중 동갑내기 커플로 많은 호평을 얻었던 박진영. 차기작인 이번 '샤이닝'에선 김민주와 극 중 동갑내기 커플이 됐다.
청춘들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인 만큼 두 사람의 호흡은 어땠을지에도 관심이 모였다. 그러자 박진영은 "정말 완벽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소 뻔할 수 있던 대답이었지만, 박진영은 진심임을 알아달라는 듯 "진짜"를 강조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엉뚱한 그의 모습에, 진행을 맡은 박경림은 "누구랑 얘기하시는 거냐"라며 어리둥절해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박진영은 김민주와 호흡이 좋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하루 10시간 리딩'을 꼽았다. "감독님이 사전에 저희에게 리딩을 많이 시켜주셨다. 어떨 땐 10시간 리딩하기도 했다. 그렇게까지 했는데 호흡이 안 좋으면 그건 우리 문제라 생각해 열심히 호흡 맞추고 많이 친해지려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시령 기자 - "손숙 외손녀 말고 '하예린 할머니' 손숙이래요"(3월 4일)
배우 하예린이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브리저튼4'에 입성했다.
하예린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모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4'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4년 전 '헤일로' 화상 인터뷰 이후 국내 기자들과 대면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예린은 기자들과 '브리저튼4' 오디션 스토리, 상대 배우 루크 톰프슨과의 호흡, 캐릭터 연구 과정 등에 대화를 나눴다. 간담회 시간이 무르익을수록 긴장했던 첫 모습은 풀어지고, '인간 하예린'의 솔직함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하예린은 배우 손숙의 손녀이기도 하다. 롤모델로 할머니를 꼽기도 했던 그는 손숙의 이야기가 나오자 눈을 빛냈다. 하예린은 "할머니가 눈이 안 좋으신데, 후배들과 함께 '브리저튼4'를 관람하고 있는 사진을 보내주셨다. TV 앞에 바짝 붙어서 보시더라. 문자로 '자랑스럽다. 사랑해'라고 보내주셔서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노출 장면에 대해선 민망하다고 하더라. 사실 그 장면은 넘기실 줄 알았는데 다 보셨더라"며 웃었다.
그는 "내일 할머니 연극을 보고 출국하려 한다. 오늘 아침에도 뵀는데, 할머니가 '원래는 손수의 손녀 하예린이었는데, 요즘은 하예린의 할머니 손숙으로 바뀌었다'고 말씀하셔서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김태형 기자 - "나만의 길을 가고 싶다는 포부가 생겼죠" 그룹 튜넥스에게 '생존'이란(3월 3일)
신인 보이그룹 튜넥스(TUNEXX)는 첫 번째 미니앨범 '셋 바이 어스 온리(SET BY US ONLY)'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날 리더 동규는 "오랫동안 꿈꿔온 데뷔를 하게 돼 감격스럽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연습생 시절 스스로를 이겨내고 빛을 발하는 날이 된 것 같아 기쁘다. 오늘이 시작이라 생각하고 우리만의 색과 진정성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제온은 "연습생 생활을 하며 흔들렸던 순간도 있었지만, 좋은 환경 속에서 데뷔를 한 만큼 멋진 아티스트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데뷔곡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에서 볼 수 있듯, 튜넥스는 '생존'이라는 중요한 키워드를 들고 나왔다. 특히 멤버 동규, 인후, 시환, 아틱은 Mnet '보이즈 II 플래닛' 출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또다시 5세대 아이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에 돌입한 것이다.
이에 대해 동규는 "제가 생각하게 튜넥스로서의 '생존'은 저희가 누군지 정확히 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랜 기간 연습을 하고 몇 명은 프로그램에 나가면서 저희가 누군지, 또 내가 누군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내가 어떤 걸 좋아하고, 어떤 걸 잘하고, 어떤 게 부족하고 채워야 하는지 고민하다 보니 '앞으로 튜넥스는 음악계에서 생존을 하고 싶다', '내가 누군지 정확히 알고 나만의 길을 가고 싶다'는 포부가 생겼다"고 밝혔다.
한편 튜넥스는 IST엔터테인먼트가 더보이즈, 빅톤, ATBO에 이어 3년 8개월 만에 선보인 7인조 보이그룹이다. 시그니처 키워드인 '튠(TUNE)'과 두 가지 의미의 'X(Unclassified / Cross)'를 결합한 팀명으로, 정해진 틀에 머무르지 않고 경계를 넘나들며 스스로의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예원 기자 - "제작진이 더 노력했어야" 최효진 CP, '쇼미더머니12'의 진정성(3월 3일)
쇼미더머니12 최효진 CP / 사진=Mnet 제공
Mnet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12'(SHOW ME THE MONEY 12)가 시리즈의 핵심인 음원 미션의 닻을 올렸다. 프로그램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최효진 CP가 기자들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 CP는 '쇼미더머니' 시즌4·5·6·777·8·10·11, '고등래퍼4', '랩퍼블릭'(RAP:PUBLIC) 등을 담당해온 인물이다. Mnet 힙합 예능 중 그의 손을 거친 프로그램이 그렇지 않은 프로그램보다 훨씬 많은 것.
그만큼 인터뷰에선 '쇼미더머니'라는 방송과 출연자들에 대한 깊은 애정이 느껴졌다. "오랜만에 나온 시즌이다 보니 우려도, 기대도 있었다"면서도 "생각보다 좋은 방향으로 흘러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 프로듀서들과 팀원들 간의 케미가 정말 좋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의 여러 의견에도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송캠프는 짧은 기간에 여러 무대를 준비해야 하다 보니 쉽지 않은 미션이었다. 글로벌 참가자도 20명 중 겨우 1명만 남았냐고 하실 수 있지만, 전체 참가자 수를 고려할 땐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시작하는 단계에서 겪는 시행착오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심사평이나 '인맥힙합' 관련 논란은 저희가 현장의 상황을 더 세심하게 담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프로그램에 임하는 출연진들의 진정성도 강조했다. "힙합이란 장르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의 꿈과 희망이 담겼다. 저도 이 신을 긴 시간 지켜본 만큼 애정을 갖고 있다. 쓴소리를 들어도 불평이 아닌 감사한 마음이 든다. 프로듀서 분들께서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 쓰시느라 잠도 못 주무신다. 피골이 상접해지고 계시는 상황이다(웃음). 저도 많이 배우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취재팀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