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가 팀에서 퇴출된 다니엘 흔적 지우기에 들어갔다. 어도어와 위버스 합작 팬 플랫폼 포닝이 4월 3일부로 다니엘의 대화 내역 운영을 종료하겠다고 밝힌 것.
3일 어도어는 팬 플랫폼 위버스에 포닝 관련 공지를 올렸다. 이에 따르면 포닝 측은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이 쌓아온 추억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으나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콘텐츠를 재정비하게 됐다"며 "일부 콘텐츠는 아래 일정을 기점으로 종료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진스 전 멤버 다니엘의 대화 내역은 4월 3일 오전 11시부로 종료된다. 포닝은 "팬 여러분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콘텐츠인만큼 열람 가능 기간을 둬 안내드리오니 이용에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 뉴진스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 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표면적으로는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콘텐츠 재정비'라는 설명이 붙었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다니엘의 활동 흔적을 정리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어도어는 앞서 지난해 12월 다니엘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민희진 전 대표와 함께 431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법적 대응에 이어 디지털 플랫폼 내 기록 정리까지 이어지면서, 남은 멤버 중심 체제를 빠르게 안착시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이를 두고 팬덤 버니즈의 반발이 감지된다. 해당 공지 직후 SNS 등에는 수년간 이어진 팬들과의 대화 기록을 일방적으로 삭제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소비자 권리 침해 논란도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포닝은 월 구독료를 지불하고 멤버와 프라이빗 메시지를 주고받는 구조다. 환불이나 보상에 대한 안내 없이 기록 삭제를 통보한 점을 두고 소비자 기만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다니엘은 지난 1월 라이브 방송에서 "이건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어도어의 연이은 강경 조치가 향후 분쟁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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