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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운으로 이란 여자배구 유망주 20명 사망…이도희 대표팀 감독 5일 귀국
작성 : 2026년 03월 03일(화) 16:32

공습당한 이란의 한 마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이란의 여자배구 유망주들이 목숨을 잃는 비극이 발생했다.

이란 국영 방송 '알 마야딘'은 3일(한국시각) "이란 남부 파르스 주 라메르드 마을의 한 체육관이 공습을 받아 여자배구 선수 2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초기 사상자는 15명으로 보고됐다. 사망한 선수 대부분은 젊은 유망주였으며, 당시 체육관 안에는 어린이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걸프 전역에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번 공격 역시 해당 군사 작전의 일환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적십자사는 이란 전역에서 200명 이상이 사망하고 750명 가까이 부상 당했다고 발표했다.

비극적인 소식에 국제배구연맹(FIVB)은 성명을 내고 "중동 및 인근 지역의 악화되는 안보 상황 속에서 이란의 여러 배구 유망주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큰 충격과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지역의 수만 명에 달하는 배구 가족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매우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며 "FIVB의 최우선 과제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 중인 모든 배구 선수, 코치, 스태프 및 자원봉사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분쟁 상황 속에 이란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끄는 이도희 감독도 일시 귀국한다.

3일 배구계에 따르면 이 감독은 터키항공편으로 5일 오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도희 감독은 지난해 6월 이란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같은 해 10월 중앙아시아 여자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이란 여자배구 역사상 62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올해 이란 여자배구 대표팀과 함께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아시아선수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할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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