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은메달을 획득한 '팀킴'이 해체했다.
김은정, 김경애, 김초희, 김선영, 김영미로 구성된 '팀킴'은 2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2009년 처음 시작했던 우리가 2026년 한 팀으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한다"며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팀킴'은 한국 여자 컬링을 대표하는 팀 중 하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첫 메달 획득에 성공, 올림픽 스타가 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김은정이 외치는 "영미!"는 당시 올림픽 최고의 유행어가 됐다.
이후 '팀킴'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으며, 김선영은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믹스더블 종목에 출전해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기도 했다.
오랜 기간 함께해왔던 '팀킴'은 이제 각자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팀킴'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뜨거운 함성과 숨조차 크게 쉬기 어려웠던 긴장 속의 순간들 그 모든 장면에는 늘 우리가 함께 서 있었다"며 "우리는 서로의 자존심이었다. 때로는 서로를 날카롭게 다듬어 주었고 때로는 가장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친구이자 가족 같은 팀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길게는 17년, 짧게는 12년. 숫자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시간 동안 우리는 누구보다 서로를 믿고 서로에게 기대며 여기까지 왔다"며 "2009년 처음 시작했던 우리가 2026년, 한 팀으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한다"고 작별을 고했다.
'팀킴'은 또 "웃었던 날도 끝이 보이지 않아 버텨야 했던 날도 있었지만 결국 우리는 함께였기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며 "이제 한 팀으로서의 시간은 여기서 멈추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새롭게 도전하며 또 다른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비록 다른 길을 걷게 되었지만 서로를 향한 응원은 변함 없을 것"이라며 "함께한 시간은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며 우리는 어디에서든 서로를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팀킴'은 "2009년부터 2026년까지 여러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우리의 시간은 더욱 빛날 수 있었다"며 "'팀킴'의 시간을 사랑해주시고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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