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한지민이 소개팅의 묘미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이하 '미혼남녀') 2회에서는 이의영(한지민)이 송태섭(박성훈)과의 엇갈림 속 신지수(이기택 분)와 새로운 만남을 펼치며 소개팅에 익숙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2회 시청률은 수도권 3.7%, 전국 3.3%로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4.7%를 기록했다.
첫 소개팅에서 송태섭으로부터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을 제안받은 이의영은 선뜻 답을 내리지 못한 채 자리를 마무리했다. 이후 애프터 연락이 이어지지 않으면서 혼란은 더해졌고 이를 눈치챈 이의영의 선배는 연락이 없는 것은 마음이 없는 것이라며 단언, 이의영에게 다른 소개팅을 권했다.
하지만 정작 송태섭은 이의영을 호의적으로 바라보며 애프터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결혼식 참석과 해외 출장 등 일정이 겹쳐지며 애프터 신청을 미루고 있었던 것. 이의영의 애타는 마음은 알지 못한 채 미뤄진 연락은 두 사람의 엇갈림을 더욱 키웠다.
그렇게 어긋난 타이밍은 이의영의 두 번째 소개팅으로 이어졌다. 애프터 불발을 눈치챈 선배가 자신이 소개하고자 했던 이에게 이의영의 연락처를 넘겼기 때문. 그러나 결혼 전제 발언 이외에는 모든 게 평화로웠던 송태섭과의 만남과 달리 두 번째 소개팅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당초 소개팅 상대였던 이정우는 사정상 신지수에게 대타를 요청했고, 만남이 자연스럽게 마무리되길 바라는 의중까지 전해둔 상태였다. 이를 모른 채 자리에 나온 이의영은 대화 내내 묘하게 어긋나는 반응을 보이는 신지수의 태도에 점차 불편함을 느꼈다. 특히 이의영이 계산을 자처한 직후 이어진 신지수의 디저트 추가 주문은 분위기를 더욱 차갑게 만들었다.
여기에 같은 카페에 송태섭이 모습을 드러내며 혼란은 절정을 맞았다. 이의영은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한 채 얼굴을 가리고 자리를 벗어나려 했지만 결국 송태섭과 마주치고 말았다. 순간 흐른 정적 속에서 신지수는 재빨리 사촌 누나라고 둘러대며 상황을 수습해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이의영에게 스며든 신지수는 소개팅을 마무리하자는 말에 뜻밖의 2차를 제안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자리를 옮긴 뒤에는 한층 누그러진 모습으로 대화가 이어졌고 두 사람의 거리는 자연스럽게 좁혀졌다. 예측 불가한 매력과 자유로운 에너지를 지닌 신지수는 이의영에게 예상치 못한 설렘을 일으켰다.
다만 이번에는 이의영이 먼저 선을 그었다. 이의영은 신지수의 달라진 태도에도 카페에서 드러난 미묘한 균열을 가볍게 보지 않았고 2차의 자연스러운 분위기 또한 술 기운이 만들어낸 일시적인 흐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신지수에게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길 바란다며 정리의 뜻을 전했다.
그렇게 두 번의 소개팅을 마친 이의영은 관계가 한 사람의 호감만으로는 성립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동시에 예상치 못한 변수와 긴장 속에서 소개팅만의 묘미를 발견하며 한층 능동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후 주변에 소개팅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며 새로운 만남에 나설 뜻을 드러냈고 소개남들의 연락이 연이어 도착하며 이의영의 본격적인 인만추(인위적 만남 추구) 여정을 알렸다.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은 네이버웹툰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작가 타리)'을 원작으로 하며 매주 토 밤 10시 40분, 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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