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은 이청용이 데뷔전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인천은 28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시즌 1라운드 FC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인천은 개막전이자 시즌 첫 경인더비를 패배하면서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이날 이청용은 팀이 0-2로 밀리던 후반 17분 교체 투입되어 인천 데뷔전을 치렀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후 이청용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청용은 "경기장 분위기는 많이 좋았다. 앞으로 저희가 더 기대를 할 수 있는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물론 결과는 아쉽지만, 저희가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몸 상태에 대해선 "겨울에 많이 쉬었다. 인천에 합류한 지 2주 좀 넘은 것 같은데, 몸 상태는 문제 없이 좋아지고 있다.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청용은 "처음부터 명단에 들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연습할 때 훈련을 조금 소화했다. 팀에 도움이 되고자 서둘렀던 것 같은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고 밝혔다.
윤정환 감독의 부름을 받고 인천의 전사가 된 이청용은 "감독님께서도 제가 팀에 들어와서 해줄 수 있는 역할들이 있을 것 같다고 얘기하셨다. 저도 물론 울산에 오래 있었지만, 인천에서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선택했다. 앞으로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일이 기대가 되고, 기대할 수 있는 그런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쉽지 않은 결정이긴 했다.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이 선택이 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기 중에서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청용은 이번 경기에서 친정팀인 서울과 맞붙었다. 이청용은 지난 2004년 서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그는 "서울이랑 만나면 항상 기분이 좀 남다른 것 같다.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는데, 많은 팬분들이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기쁨을 전해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청용은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다. 저희가 큰 기대를 안고 첫 경기를 치렀는데, 많은 분들이 실망하셨을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긍정적인 부분들도 충분히 있었다.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역량이 충분히 있다고 느낀다. 최대한 목표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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