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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포기 파라마운트 승리…159조에 워너브러더스 인수 [ST이슈]
작성 : 2026년 02월 27일(금) 11:54

사진=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로고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글로벌 미디어·콘텐츠 업계 공룡 기업 탄생을 예고했던 워너브라더스 인수전이 결판이 났다. 넷플릭스가 물러나고, 경쟁자로 참전했던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1110억 달러(약 159조 원)에 워너브라더스를 품게 됐다.

26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워너브러더스를 인수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성명을 내고 "이 거래는 더 이상 재정적으로 매력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테드 서랜도스와 그렉 피터스도 성명에서 "이번 거래는 적절한 가격일 때 있으면 좋은(nice to have) 것이었지 어떤 가격에라도 반드시 가져야 하는(must have)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2월 파라마운트를 제치고 HBO와 유서 깊은 워너브라더스 영화 스튜디오를 포함한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사업의 상당 부분을 인수하는 830억 달러(약 118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콘텐츠, 영화 산업이 주목할만한 사항이었다. 글로벌 미디어·콘텐츠 업계 공룡 기업 탄생이라는 가시적인 결과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반면, 넷플릭스가 워너 산하 OTT인 HBO 맥스까지 흡수하며 미국 구독형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의 약 30%를 장악하게 된다면 업계 안팎에서 할리우드 콘텐츠 독점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파라마운트는 경쟁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넷플릭스보다 높은 1110억 달러(약 159조원)의 수정 제안을 제출했고, 넷플릭스와 계약을 파기할 때 발생하는 위약금도 대납을 약속했다.

이를 더 우수한 거래로 판단한 워너브라더스는 넷플릭스에 이와 관련한 대응을 할 수 있는 4일(영업일 기준)의 시간을 줬지만, 넷플릭스는 응하지 않았다. 이는 경쟁사인 파라마운트가 제시한 입찰가보다 높은 금액을 써낼 의향이 없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계약 파기에 따른 위약금도 워너브라더스 대신 파라마운트가 내기로 합의했다.

인수전에서 승리한 기업은 워너브라더스의 영화, 텔레비전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를 가져간다. 해리 포터, 왕좌의 게임, 밴드 오브 브라더스 등 관련 워너브라더스 서비스에 속한 주요 작품들의 IP(지적재산권)도 갖게 된다. 파라마운트는 영화 제작사 스카이댄스와 합병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100년 전통이 넘는 워너브라더스까지 품게되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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