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야구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하는 한국계 미국인 선수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이 대회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27일(한국시각) "위트컴은 어머니를 위해 한국 대표팀 내야수로 WBC에 출전한다"며 위트컴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위트컴은 28일 일본 오사카로 이동해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2루수와 3루수, 유격수, 외야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인 위트컴은 WBC에서도 대표팀에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위트컴은 어머니가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으로, WBC 규정에 따라 한국 대표팀에서 출전할 수 있다. WBC에서는 선수가 대표팀을 선택할 수 있으며, 그는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 대표로 뛰기로 결정했다.
위트컴은 "비시즌 내내 이 순간을 손꼽아 기다렸다. 정말 재밌을 것 같다"며 "이 자리가 정말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어머니의 나라를 대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위트컴과 함께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태극마크를 단다.
그는 "빅리그에 데뷔하게 되면서 한국 대표팀에서 뛰는 건 항상 내 관심사였다"며 "이전에 한국 대표팀에서 뛰었던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한국 대표팀 측에서 나를 보러 왔고 그때 인연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은 일본, 호주, 대만, 체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일본 도쿄돔에서 본선 1라운드를 치르며, 5일 체코, 7일 일본, 8일 대만, 9일 호주와 차례로 맞붙는다.
위트컴은 "다른 나라에서 뛰는 게 정말 기대된다. 특히 언어도 통하지 않고 모든 것이 낯선 나라에서 뛰는 건 처음이라 기대가 크다"며 "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가장 설레는 부분"이라고 기대했다.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도 위트컴의 결정에 지지를 보냈다. 그는 "좋은 기회다. 스프링캠프에서 충분한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 본인도 컨디션이 좋다고 느끼고 있다. 비행 시간은 길지만 출전 기회는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좋은 성적을 내서 오랫동안 경기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편 2024년 휴스턴에서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위트컴은 지난 두 시즌 동안 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8(73타수 13안타) 1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491을 기록했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는 타율 0.267 25홈런 64타점, OPS 0.869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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