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SNS에 성인물 포스터 사진을 올렸다가 자숙의 시간을 가진 배우 박성훈이 복귀를 앞뒀다. 약 1년 만에 공식석상에도 섰다. 심기일전하는 태도를 보인 그가 '실수'의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호텔에서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제작발표회에는 이재훈 감독, 박성훈, 한지민, 이기택이 참석했다.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은 사랑을 결심한 여성이 소개팅 자리에서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두 남자를 만나며 갈등과 설렘을 겪고, 그 과정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박성훈은 "오랜 만에 공식석상에 서다 보니 긴장이 된다. 신중하고 엄중한 태도로 작품과 삶에 대해 임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출연 이유에 대해서도 "한지민이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평소 팬으로서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생활 밀착형 드라마라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전에 거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로코에 대한 갈증과 갈망이 있어서 기대를 가지고 촬영에 임했다. 감독님이 잘 이끌어줘서 순조롭게 촬영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박성훈이 논란 이후 처음 선보이는 복귀작이다. 그는 지난 2024년부터 2025년까지 '눈물의 여왕', '오징어 게임'2, 3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서 트랜스젠더 현주 역을 맡아 '여장' 연기라는 파격 도전과 함께 연기 호연을 펼쳐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 2024년 12월, 자신의 SNS에 넷플릭스 히트작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일본 AV(성인 음란 동영상) 표지 이미지를 올려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해당 사진을 곧바로 삭제하긴 했으나, 이미 캡처본이 온라인 상에 공유된 뒤였다.
당시 박성훈은 해당 사진을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전달받고 소속사 관계자에게 공유하는 과정에서 저장했다고 밝혔다. 이후 전달 후 삭제하지 못한 상태에서 실수로 계정에 게시됐다고 해명했으나, 초반에 소속사가 논란에 대한 해명 입장을 번복하면서 논란은 커졌다.
'오징어 게임2' 인터뷰를 통해서도 실수였음을 강조하며 눈물로써 후회를 드러냈지만, 여론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한창 인기 주가를 달리고 있던 박성훈이었기에, 여파는 상당했다. 박성훈 소속사 BH엔터는 출연이 예정돼 있던 드라마 '폭군의 셰프' 측과 논의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 이후 오디션 끝에 배우 이채민이 투입됐고, 박성훈은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논란으로 인해 '눈물의 여왕' 이후 약 2년 만에 드라마를 선보이게 된 박성훈이다. 실수로 생긴 'SNS 음란물 업로드' 꼬리표는 자숙 기간 동안 그를 따라다녔다.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으로 심기일전한 박성훈이 논란을 말끔히 지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