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매드 댄스 오피스' 염혜란이 연기하면서 공감이 됐던 지점에 대해 솔직히 말했다.
26일 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감독 조현진·제작 컨텐츠 크리에이티브 그룹 문) 주연 염혜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매드 댄스 오피스'는 24시간 완벽하게 살아오던 공무원 국희(염혜란)가 조금 망해버린 인생 앞에서 플라멩코 스텝을 밟으며 몰랐던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중 염혜란은 24시간 빈틈없는 삶을 살아왔지만 한순간에 흔들리게 된 구청 과장 국희 역을 맡았다. 결혼 1년 만에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딸을 키워낸 워킹맘이자, 뒤늦게 터진 딸의 반항기로 갈등을 빚는 현실 엄마의 모습도 녹여냈다.
특히 염혜란은 '폭싹 속았수다' 애순 엄마 광례 역, '더 글로리' 딸을 지키려는 엄마 현남 역으로 많은 이들을 눈물짓게 한 바 있다.
이날 염혜란은 이번에 맡은 국희 역에 대해 "그동안 좋은 엄마 역할을 많이 맡았다. 하지만 저는 광례같은 엄마가 아니다. 일상과의 간극이 있어서 부끄럽기도 하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비단 저만 그렇지 않을 것 같더라. 가장 공감이 됐던 댓글이 '광례를 보고 질질 울었다가 3시간 만에 엄마랑 싸웠다'는 거다. 엄마가 하는 말이 소중한 것은 알지만 많이 싸우지 않냐. 이런 엄마를 연기할 수 있어 좋았다"고 얘기했다.
염혜란은 국희에게 많은 부분 공감됐다고 한다. 그는 "안 그려러고 하는데 저의 기준으로 모든 사람을 평가하는 것 같다. 내 기준대로 남편, 부하 직원을 평가하면서 생기는 불행과 스트레스. 자신의 기준으로 밖에 안 보여서 스트레스를 받는 거다. 최악의 경우가 자녀인 것 같다"며 "대사 중에 '내가 먼저 겪어본 사람으로서 뭐가 그렇게 잘 못 됐냐'가 이해되지만 싫은 지점 아니냐. 어떤 관계든 강요하지 않고 온전한 존재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많이 공감이 되더라"고 말했다.
'매드 댄스 오피스'는 3월 4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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