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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회장, 멕시코 치안 우려에도 전적인 신뢰…"월드컵 안전하게 개최될 것"
작성 : 2026년 02월 26일(목) 12:06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치안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멕시코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26일(한국시각)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이날 콜롬비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멕시코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멕시코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갖고 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지 치안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 '할리스코 누에바 제네라시온'을 이끈 네메시오 오세게라(엘 멘초)는 지난 23일 할리스코주 타팔파에서 진행된 작전에서 부상을 입고 멕시코시티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

이 카르텔은 멕시코에서 가장 강력한 범죄 조직으로, 약 1만 9000명의 조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멕시코 전체 32개 주 중 21개 주에서 활동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마약 카르텔 조직원들은 20개 주 250곳 이상의 도로를 봉쇄하고 차량에 불을 지르며 난동을 벌였다. 이는 마약 카르텔이 군사 작전을 저지할 때 흔히 사용하는 전술이다.

영국 BBC는 "엘 멘초가 사살된 뒤 첫 24시간 동안 최소 25명의 국가방위군 장교가 사망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더 큰 문제는 해당 지역이 월드컵 개최지라는 것이다. 할리스코주의 주도인 과달라하라는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 도시 중 하나로, 엘 멘초가 사살된 타팔파와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해있다.

한국을 비롯해 총 4경기가 열릴 예정이며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를 포함해 스페인, 우루과이, 콜롬비아도 이곳에서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유럽 플레이오프 진출팀과 조별리그 1차전, 이어 멕시코와 2차전을 벌인다. 대표팀의 베이스캠프도 과달라하라에 마련됐다. 홍명보호는 멕시코 프로축구 클럽 데포르티보 과달라하라의 훈련장인 치바스 베르데 비예에서 북중미 월드컵 담금짐에 나설 예정이다.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단은 물론 축구 팬들의 안전까지 위협 받는 상황이 되자 일각에서는 과달라하라의 월드컵 개최권을 박탈해야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나 FIFA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는 한편, 대회 일정 및 장소 변경은 고려하지 않을 거라는 입장을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멕시코는 훌륭한 나라다. 하지만 전 세계 어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여러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리는 달이나 다른 행성에 사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질서와 안정을 유지하는 정부, 경찰, 당국이 있는 것"이라 했다.

이어 "셰인바움 대통령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갖고 있다"며 "멕시코 대통령실 및 당국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월드컵은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안전하게 개최될 것"이라 강조했다.

셰인바움 대통령 역시 "과달라하라에서 월드컵 경기가 예정대로 진행될 거라고 확신한다. 안전을 완전히 보장한다. 아무런 위험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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