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지난해 KBO MVP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성공적인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폰세는 2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폰세는 22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16개를 스트라이크로 잡아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6.7마일(약 155.6km)까지 찍혔다.
이로써 폰세는 지난 2021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절 이후 5년 만에 빅리그 무대에 오르게 됐다.
폰세는 지난 2015년 MLB 드래프트를 통해 밀워키 브루어스의 지명을 받았고, 2020년 피츠버그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폰세는 빅리그에서 20경기에 등판해 55.1이닝 동안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으로 부진했다.
이후 폰세는 미국을 떠나 일본으로 향했고,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 라쿠텐 골드이글스 등을 거친 뒤 한국에 입성했다.
한국 땅을 밟은 폰세는 올 시즌 KBO리그를 지배했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한 폰세는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0.944)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역대 외국인 선수 최초로 4관왕에 올랐다.
아울러 폰세는 각종 KBO리그 기록도 새로 썼다. 개막 후 단일 시즌 선발 최다 17연승 기록을 작성했고, 규정 이닝을 소화한 투수로는 2010년 류현진(한화·1.82) 이후 15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폰세는 MVP까지 수상한 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000만 달러(약 426억원)의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에 돌아갔다.
이날 폰세는 선두타자 파커 메도우즈를 상대로 11구 승부를 벌였다. 강속구를 바탕으로 메도우즈를 상대했고, 풀카운트 접전 끝에 92.2마일(약 148.4km)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후속 타자 케빈 맥고니글도 88.6마일(약 142.6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만들어냈고, 한국 WBC 대표팀에 합류한 저마이 존스는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한편 토론토는 3-4에서 9회초 1점을 얻어내며 4-4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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