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울산 김현석 감독의 비장한 각오…"하늘에서 내려준 마지막 기회, 다 쏟아내겠다"
작성 : 2026년 02월 25일(수) 16:06

김현석 감독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홍은동=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울산 HD의 사령탑이 된 김현석 감독이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시즌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12개 팀(전북 현대, 대전 하나시티즌, 김천 상무, FC서울, 제주 SK, 포항 스틸러스, 광주FC, FC안양, 인천유나이티드, 부천FC1995, 울산 HD, 강원FC)의 감독 및 대표 선수가 참석해 새 시즌에 대한 출사표와 각오를 밝혔다.

행사에 앞서 울산의 김현석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울산은 지난 시즌 9위로 마치는 수모를 겪었다. 2024시즌 우승팀이라고 볼 수 없는 경기력이었고, 이는 올 시즌을 앞두고도 울산이 우승 후보로 꼽히지 않는 이유기도 했다.

김현석 감독은 "원래 울산이 그런 위치에 있던 팀이었는데, 저는 팀은 그렇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보단 조용히 갈 수 있다면 그게 더 낫다고 생각을 한다. 내부적으로 시끄러운 것보다 내실을 다지면서 저희들이 하고자 하는 부분만 잘 한다면 스포트라이트는 전북과 대전이 받고 저희는 조용히 핵잠수함처럼 밑에 있다가 올라가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면 선수들 자체도 의식을 안 할 수가 없는 부분이라 좀 조용하고 차분하게 잠수함처럼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김현석 감독이 말하는 내실은 뭘까. 그는 "울산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기량이 다 좋다. 내실이라기보단 그 선수들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의지는 분명히 캠프를 통해서 봤고, ACL 두 경기에를 통해서도 확인했기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석 감독은 충남 아산과 전남 드래곤즈에서 감독직을 수행했고, 올 시즌 처음으로 K리그1 사령탑이 됐다.

그는 "아무래도 K리그1이 기량 면에서 한 단계 위라고 보여지고, 지금 부천도 올라와 있고, 인천도 올라와 있지만, 아무래도 조금 차이는 있는 것 같다. 속도가 틀린 것 같다. 기량이라고 얘기하기보단 속도와 결정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현석 감독에게 울산은 특별한 팀일 수밖에 없다. 현역 시절도 울산에서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했고, 은퇴 후에도 울산의 플레잉 코치, 2군 코치, 수석 코치 등을 맡는 등 울산의 레전드다.

김현석 감독은 "며느리 생활하다가 이제 친정으로 온 것 같다고 생각한다. 울산의 감독 자리는 누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저한테 하늘에서 내려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제 축구 인생에서 마지막 방점을 찍을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제가 갖고 있는 축구 인생의 노하우를 다 쏟아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늘 가슴 속에 품고 있었던 팀이기 때문에 저도 앞을 내다볼 수는 없지만, 팀이 잘 됐으면 좋겠고, 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우려의 시선은 있다. 타 팀을 보더라도 레전드 선수였던 감독이 그 영광을 감독에서도 이어가는 경우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김현석 감독은 "전 그걸 깨고 싶다. 어떻게 준비하냐에 따라서 틀려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더 많이 노력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이다. 요즘 하루 온종일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할 때까지 훈련 시간 이외에 훈련 빼놓고 나머지 시간은 다 코치들이랑 미팅하는 것으로 보내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