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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서울의 봄', '수적천석', '증명'…K리그1 수장들의 출사표
작성 : 2026년 02월 25일(수) 11:38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홍은동=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리그1 12개 팀의 사령탑이 시즌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시즌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12개 팀(전북 현대, 대전 하나시티즌, 김천 상무, FC서울, 제주 SK, 포항 스틸러스, 광주FC, FC안양, 인천유나이티드, 부천FC1995, 울산 HD, 강원FC)의 감독 및 대표 선수가 참석해 새 시즌에 대한 출사표와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정정용 감독-김태환, 대전은 황선홍 감독-주민규 , 김천은 주승진 감독-이정택, 포항은 박태하 감독-전민광, 서울은 김기동 감독-김진수, 제주는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김윤성, 광주는 이정규 감독-안영규, 강원은 정경호 감독-서민우, 안양은 유병훈 감독-이창용, 울산은 김현석 감독-정승현, 인천은 윤정환 감독-이명주, 부천은 이영민 감독-한지호 이번 미디어데이에 나섰다.

전북은 '새로운 별'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정정용 감독은 "유니폼에도 보면 큰 별이 하나 있는데, 내년엔 이 별이 하나 더 생겼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램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태환도 "팬들이 가장 응원하는 컵을 올해도 들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의 황선홍 감독은 "작년 이 자리에서 K리그 중심으로 가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오늘 와보니 이미 중심에 서 있는 것 같다. 올해는 반드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뛰어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주민규도 "올해 우승할 수 있도록 굉장히 노력 많이 하고 있고, 경기장 많이 찾아와주시면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증명'이라는 출사표를 던진 김천의 주승진 감독은 "저희는 중요한 시기에 군입대를 하고, 이 시기에 개인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본다. 매년 선수 구성이 바뀌지만,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정택은 "다음 미디어데이에 저희가 중앙에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포항은 'STILL STRONG'를 적어보였다. 박태하 감독은 "부담이 많이 되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항상 지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고, 포항은 늘 시즌 초엔 미약하지만 끝에는 좋았다. 이번에도 노력해서 이 단어가 틀리지 않음을 증명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전민광은 "올해도 단단하게 준비를 했기에 기대가 크다. 우승팀부터 각오를 말씀하신 것 같은데, 내년엔 저희 감독님이 첫 번째로 각오를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은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를 적었다. 정경호 감독은 "작년에도 하나로 뭉쳐서 좋은 결과와 좋은 성적을 냈는데,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하나를 위해서 모두가 뭉쳐야 하고, 모두를 위해서 하나가 되야 한다"고 밝혔다.

서민우는 "감독님을 중심으로 해서 같은 정신, 같은 철학을 가지고 강한 원팀이 되겠다"고 전했다.

'완연한 서울의 봄'이라고 말한 서울 김기동 감독은 "지난 시즌 팬 구단 선수들과 많은 기대를 갖고 출발했으나 그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하다. 2024시즌에 팬분들이 서울에 봄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봄이 오기 전 꽃샘추위가 있듯이 어려움이 있었다. 올 시즌은 끝날 때까지 치열하게 경쟁하고, 완연한 서울의 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진수도 "서울이 올해 완연한 서울의 봄을 갖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제가 생각하는 봄은 팬분들의 행복이기에, 이걸 이루기 위해서 주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수적천석'이라는 표현을 보인 광주의 이정규 감독은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바위를 뚫는다는 사자성어다. 많은 팬분들과 언론인분들이 저희 이적시장에 대해서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시는데, 저희 땀방울이 모이면 큰 바위도 뚫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영규는 "저희를 보시는 시선들이 걱정과 우려인 것 같은데, 항상 받아왔던 것 같다. 그러나 시즌이 들어갔을 때마다 항상 그런 시선을 바꿔놨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도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양은 '물어뜯는 좀비'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유병훈 감독은 "기존의 경기 스타일은 버티는 좀비였다면, 올해는 물어뜯는 좀비가 되서 상대가 가장 만나기 싫은 팀이 되겠다"고 했다.

이창용은 "그림으로 생각해보면 영화 부산행에 나오는 좀비들처럼 선수들을 못살게 굴겠다"며 웃었다.

울산 김현석 감독은 "내년엔 저희 순서가 빨리 올 수 있는 위치로 갈 것을 약속드린다. 울산을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도록 하겠다. 저희는 블랙홀이 되겠다.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혼자 남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승현도 "저번 시즌 울산 엠블럼에 가치와 자존심, 자부심을 많이 떨어뜨린 것 같다. 올 시즌엔 제자리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PROCESS'를 적은 코스타 감독은 "모든 과정을 믿어야 하고, 그 과정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어려운 상황이 오겠지만, 저희의 과정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

김윤성 역시 "저희 팀이 뒷줄에 있는 것이 자존심이 상한다. 내년엔 앞줄에 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변화, 도전, 성장'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인천 윤정환 감독은 "저희 인천은 변화를 선택했다. 지금도 변화를 하고 있고, 이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해서 더 탄탄해졌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올해는 큰 도전을 목표로 하고 있고, 저희 인천의 가치를 걸고 올해 성장하는 모습을 많은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주는 "아무래도 올해 K리그 1으로 올라온 만큼 도전자의 입장으로 임할 것이고, 저희가 원팀으로 노력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부천의 이영민 감독은 "저는 첫 걸음을 잘 떼야 한다고 생각하고, 올 시즌은 무조건 잔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지호는 "감독님께서 잔류를 말씀하셨는데, 제가 잔류를 위해서 발악하는 모습을 보이면 선수들도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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