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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기 열리는 과달라하라 치안 우려…FIFA "상황 주시"·멕시코 "안전 보장"
작성 : 2026년 02월 25일(수) 11:37

과달라하라 현지 모습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지 치안 문제가 우려를 낳고 있다.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 '할리스코 누에바 제네라시온'을 이끈 네메시오 오세게라(엘 멘초)는 지난 23일(한국시각) 할리스코주 타팔파에서 진행된 작전에서 부상을 입고 멕시코시티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

할리스코주는 미국으로 대량의 판테닐과 기타 마약을 밀재하는 것으로 악명 높은 카르텔의 본거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조직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

이 카르텔은 멕시코에서 가장 강력한 범죄 조직으로, 약 1만 9000명의 조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멕시코 전체 32개 주 중 21개 주에서 활동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마약 카르텔 조직원들은 20개 주 250곳 이상의 도로를 봉쇄하고 차량에 불을 지르며 난동을 벌였다. 이는 마약 카르텔이 군사 작전을 저지할 때 흔히 사용하는 전술이다.

SNS에는 할리스코 주의 관광도시 푸에르토 바야르타 상공에 연기가 치솟고, 공항에서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뛰어다니는 영상이 퍼졌다.

영국 BBC는 25일 "엘 멘초가 사살된 뒤 첫 24시간 동안 최소 25명의 국가방위군 장교가 사망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더 큰 문제는 해당 지역이 월드컵 개최지라는 것이다. 할리스코주의 주도인 과달라하라는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 도시 중 하나로, 엘 멘초가 사살된 타팔파와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해있다.

한국을 비롯해 총 4경기가 열릴 예정이며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를 포함해 스페인, 우루과이, 콜롬비아도 이곳에서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유럽 플레이오프 진출팀과 조별리그 1차전, 이어 멕시코와 2차전을 벌인다.

대표팀의 베이스캠프도 과달라하라에 마련됐다. 홍명보호는 멕시코 프로축구 클럽 데포르티보 과달라하라의 훈련장인 치바스 베르데 비예에서 북중미 월드컵 담금짐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지역에 대한 치안 우려가 커지자 FIFA는 "멕시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FIFA 대변인은 "당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우리는 공공 안전을 유지하고 정상적인 생할로 복귀하기 위한 각 정부 기관의 조치와 지침을 계속해서 따를 것이며, 연방, 주 및 지방 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할 것"이라 전했다.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단은 물론 축구 팬들의 안전까지 위협 받는 상황이 되자 일각에서는 과달라하라의 월드컵 개최권을 박탈해야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나 파블로 레무스 할리스코 주지사는 "과달라하라가 월드컵 개최권을 뺏길 거라는 보도는 완전히 거짓"이라며 일축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역시 "아무런 위험도 없다. 안전을 완전히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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