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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미답' 500승 오른 유재학, 그가 걸어온 발자취
작성 : 2015년 02월 15일(일) 14:10

유재학 감독 /KBL 제공

[울산=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프로농구 감독 역사상 최초 정규리그 통산 500승. 그야말로 '전인미답'의 기록이다.

울산 모비스 유재학(53) 감독이 1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경기서 70-6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35승12패로 2위 SK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벌림과 동시에 유재학 감독의 통산 500승도 자축했다. 유재학 감독은 정규리그 통산 500승 384패로 승률 0.566를 기록하게 됐다.

유재학 감독은 지난 1998년 역대 최연소(35세) 나이로 대우(현 전자랜드) 감독에 취임해 그 해 11월 11일 나산(현 케이티)에 76-75 한 점 차로 프로 감독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이어 팀명이 SK로 바뀐 다음인 2002년 12월 7일 삼성을 상대로 80-77로 이기며 통산 100승을 올렸다.

유재학 감독은 모비스의 사령탑으로 취임한 이후 2006년 2월 15일 오리온스를 상대로 200승, 2009년 11월 4일 전자랜드에 300승, 그리고 2012년 12월 18일 다시 오리온스에 400승을 거뒀다.

이후 지금까지 11년간 모비스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유재학 감독이 있는 동안 모비스는 정규리그 우승 4회, 챔피언 결정전 우승 4회를 달성했다.

현재 프로농구 통산 감독 승수 2위는 전창진 감독(423승), 3위는 김진 감독(364승)이다. 당분간 유재학 감독의 대기록은 깨지기 힘들 전망이다.

60여년 역사를 가진 미국 프로농구(NBA)에서도 정규리그 500승 이상을 거둔 감독은 15명에 불과하다. 또 유재학 감독은 프로농구 원년부터 지금까지 코치와 감독으로 19시즌을 연속 소화하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에 의미가 더 크다.

유재학 감독은 기록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프로농구 최다승 감독으로 올랐을 때도 그는 "기록은 누군가에 의해 깨지게 된다"며 자신을 낮췄다. 그런 그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다름 아닌 '꾸준함'이다. 그동안 경험을 통해 정립해온 원칙들을 꾸준하게 지켜오면서 선수들을 성장시켰고, 팀을 더 강하게 담금질했다.

이번 시즌에도 유재학 감독의 모비스는 변함없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재학 감독이 정규리그 통산 500승의 금자탑을 넘어 KBL 역대 최초 팀의 6번째 우승과 리그 3연패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근한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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