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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승 달성' 유재학 감독 "나는 운이 좋은 남자"
작성 : 2015년 02월 15일(일) 12:54

유재학 감독 /KBL 제공

[울산=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통산 500승을 달성에도 울산 모비스 유재학(51) 감독은 몸을 낮췄다.

모비스는 1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경기서 70-6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유재학 감독은 "오늘 같이 부담되는 경기는 쉽게 간다고 생각 안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이번 경기의 자신감이 남은 경기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자신이 기록한 통산 500승에 대해서도 '운이 좋은 남자'라고 몸을 낮췄다. 그는 "500승은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기록이다. 여기까지 올 것이라 생각 못 했다. 나는 굉장히 운이 좋은 남자다"고 강조했다.

500승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2006-2007 챔피언결정전 7차전을 꼽은 유재학 감독은 대기록에도 몸을 낮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예전 200승·300승을 했을 때 나온 기사에서 승률을 봤다. 당시는 승률이 안 좋은데 오래해서 한 기록이라 생각해 창피했다. 그래도 모비스에서 승률이 높아지면서 좋은 평가가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재학 감독은 19년 지도자 생활에서 변치 않는 모습을 보여준 이유로 연세대 코치시절을 꼽았다. 그는 "당시 최희암 감독이 워낙 철저했다. 그 밑에서 4년 동안 배웠다. 운동과 일상생활에서 모두 완벽하게 준비하는 모습이 지금까지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날 22득점으로 500승 달성에 큰 일조를 한 양동근에 대해 유재학 감독은 "자신보다 팀을 위해 뛰는 선수다. 오늘은 감독을 위해서 뛰었다(웃음)"며 "나와 같이 모비스에 들어왔다. 슈팅가드에서 포인트가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엄청 고생했다. 지금 한국 최고의 가드에 올라서 기쁘다"고 칭찬했다.


김근한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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