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17일 간의 열전을 마무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회식이 2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는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사상 최초로 네 곳의 클로스터에서 경기가 분산 개최됐으며, 선수촌도 여섯 곳에 마련됐다. 지난 7일 개회식 또한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등 여러 곳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폐회식은 또 다른 장소인 베로나에서 열렸다.
전세계 9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 2900여 명의 선수단이 뜨거운 경쟁을 펼친 가운데, 한국은 선수 71명을 포함한 130명의 선수단이 대회에 참가했으며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종합순위 13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금2 은5 동2, 종합 14위)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종합순위 톱10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1차 목표였던 3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은 부상 투혼 끝에 감동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쇼트트랙 김길리는 여자 계주, 1500m 금메달, 1000m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의 유일한 2관왕이 됐다.
또한 최민정은 이번 대회 여자 계주에서 금메달, 1500m에서 은메달을 보태며 개인 통산 7개의 올림픽 메달(금4 은3)을 기록, 한국 동하계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을 작성했다.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은 올림픽 개막 전에 진행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선거에서 당선됐고, 봅슬레이 레전드 원윤종은 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1위로 당선됐다.
폐회식은 이탈리아의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로 시작됐다. 이어 리골레토, 아이다, 피가로의 결혼, 나비부인 등 여러 오페라 명작들이 폐회식을 화려하게 꾸몄다.
최민정과 황대헌 / 사진=Gettyimages 제공
한국 선수단은 쇼트트랙 최민정과 황대헌이 함께 기수를 맡아 입장했다.
새로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원윤종과 요하난 탈리해름(에스토니아)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폐회식 말미에는 올림픽기가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프랑스 알프스에 전해졌고, 프랑스 국기가 게양됐다. 이후 대회 기간 내내 밀라노오 코르티나담페초를 환히 밝혔던 성화가 꺼졌고, 다음달 6일부터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을 소개하는 공연이 진행됐다. 선수들은 4년 뒤 알프스에서 만남을 기약하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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