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일본 출신 방송인 타쿠야가 생활고로 인해 생활비 긴축 생활 중인 가운데, 한국까지 찾아 온 어머니의 기습 방문에 당혹스러운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2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이하 '살림남')에서 생활비 긴축 생활 중인 타쿠야의 일상과 그런 타쿠야의 집에 깜짝 방문한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아이돌 생활 시절 생활고를 고백한 타쿠야는 인지도 테스트에서도 굴욕을 맛봤다. 이런 탓에 멘털이 무너져 "악플이라도 받고 싶다"란 말을 할 정도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타쿠야는 집안에서 패딩을 입을 정도로 추워하고 있었는데, 집안 보일러 온도가 19도인 것이 확인됐다. 타쿠야는 "지난 번에 일본에 다녀오면서 돈을 많이 썼다. 그래서 이번 달에 절약하려고 최대한 보일러는 안 쓰려고 한다. 집에 있는 컵라면 등을 먹으며 최대한 돈을 아끼려고 한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수면바지에 수면양말 차림인 타쿠야는 몸에 열을 내기 위해 운동을 하고, 끓인 물을 넣은 물통을 핫팩 대신으로 하거나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찬물에 씻는 등 고군분투했다.
그 시각 누군가가 타쿠야의 집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타쿠야의 어머니였다. 지난 방송을 통해, 아들이 한국에서 힘들게 생활 중이란 사실을 알게 돼 한국행을 결정한 것. 타쿠야가 15년간 한국생활을 하면서도 부모님을 찾아오지 못하게 했던 탓에 아들의 집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타쿠야는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얼어붙어버렸다.
정리되지 않은 아들의 집을 둘러본 어머니는 조심스럽게 "일 괜찮은 거냐"라고 물었다. 현재 한 달 스케줄이 2개뿐인 타쿠야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급하게 잠옷바람으로 집을 나와버린 타쿠야는 제작진에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는데 일부러 안 불렀는데 하필 제일 집이 엉망인 상황에 오니까... 잘 된 모습이랄까,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 사이 어머니는 일본에서 공수해 온 재료로 집밥을 만들었다. 그덕에 타쿠야는 15년 만에 한국에서 엄마의 집밥을 먹게 됐다. 타쿠야는 "기분은 좋은데 한편으론 제가 보여주기 싫었던 모습을 보여준 거고 생활이 어려워 보이니 챙겨주신 것 아니냐. 마음이 좀 복잡했다"라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런 타쿠야에게 지상렬, 은지원 등은 "이번에 어머니 기를 받아 잘 될 거 같다" "정말 착한 거 같다. 웬만하면 부모님에게 손 벌리려고 하지 않나"라며 타쿠야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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