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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손흥민 "해트트릭에도 역전패, 더 고통스러울 뿐"
작성 : 2015년 02월 15일(일) 10:18

손흥민

[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손흥민(23·바이엘 레버쿠젠)이 해트트릭 달성에도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와의 홈경기서 후반 3골을 몰아쳤지만, 팀은 4-5로 패했다.

이날 레버쿠젠은 전반에만 내리 3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은 상태였다. 그러나 후반부터 손흥민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벨라라비의 슈팅을 베날리오 골키퍼가 잡았다 놓친 공을 재빨리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추격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17분에는 레버쿠젠 진영에서 곧바로 크게 넘어온 침투 패스를 트래핑 한 후 침착하게 골키퍼와 수비수를 제치고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레버쿠젠은 후반 19분 도스트에게 다시 골을 허용하며 2-4로 끌려갔다. 그러나 손흥민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후 속임 동작을 통해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이후 레버쿠젠은 벨라라비의 동점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노렸지만,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견디지 못 하고 후반 추가시간 도스트에게 통한의 역전 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손흥민은 이번 해트트릭으로 소속팀에서는 지난 11월 이후 3달만의 골 맛을 봤다. 이와 동시에 시즌 14호골을 기록하면서 한 시즌 개인 최다 골인 12골을 넘어서게 됐다.

그러나 패배 탓인지 경기 후 손흥민에게는 아쉬움만이 흘러나왔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우리가 패한 것이 정말 쓰라리다. 팀이 후반전에 정말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이와 같이 후반 막판 역전골을 허용한다면 이것은 더 고통스러울 뿐이다"고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 했다.


김근한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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