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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드' 걱정했던 쇼트트랙, 이번에도 효자 역할 '톡톡'…금2 은3 동2 획득
작성 : 2026년 02월 21일(토) 07:20

(왼쪽부터)최민정과 김길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노골드를 걱정했던 한국 쇼트트랙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 일정이 21일(한국시각) 마무리 됐다.

한국은 쇼트트랙 9개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8 베이징 동계올림픽(금2 은3) 보다 좋은 성적이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금3 은1 동2) 보다도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쇼트트랙은 매 동계올림픽마다 한국 선수단의 메달레이스를 이끌었던 종목이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는 무려 6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후 대회에서도 꾸준히 2-3개의 금메달을 수확해 왔다.

다만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는 우려의 시선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2025-2026시즌 월드투어 무대에서 캐나다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네덜란드 등 유럽세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아시아에서 열린 지난 2번의 동계올림픽과는 달리 이번에는 유럽에서 대회가 열려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 보였다.

한국은 내심 금메달을 기대했던 혼성 계주에서 노메달에 그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준결승에서 우리의 잘못이 아닌 다른 나라의 선수의 잘못으로 넘어져 결승 무대를 밟지도 못했다.

이어 두 번째 종목인 여자 500m에서는 한 명도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세 번째 종목인 남자 1000m에서 ‘신예’ 임종언이 첫 메달을 수확했고, 이후 남자 1500m에서 황대헌이 은메달, 여자 1000m에서 김길리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금메달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았다. 남자 500m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노골드는 점점 현실로 다가왔다.

그러나 한국 쇼트트랙은 위기의 순간에서 힘을 냈다. 7번째 종목인 여자 3000m 계주에서 최민정, 김길리, 노도희, 심석희, 이소연이 첫 금메달을 합작했다. 심석희의 푸시에 이은 최민정의 폭풍 질주, 김길리의 짜릿한 추월은 그야말로 백미였다.

부담을 덜은 한국 쇼트트랙은 남은 종목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남자 5000m 계주에 출전한 황대헌, 임종언, 이정민, 이준서, 신동민이 은메달을 합작, 이번 대회에 출전한 쇼트트랙 대표팀 전원이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또한 마지막 종목인 여자 1500m에서는 김길리가 금메달, 최민정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길리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유일한 2관왕이자, 3개의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또한 최민정(금1 은1), 황대헌(은2), 임종언(은1 동1)은 이번 대회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최악의 성적을 걱정했던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서도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하며, 기분 좋게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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