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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발언의 진짜 문제…노골적 '급 나누기' [ST이슈]
작성 : 2026년 02월 20일(금) 16:14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방송인 안선영이 경솔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을 '추함'으로 표현하고, 외모지상주의에서 벗어나자는 시대 흐름에서 역행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8일 안선영은 추천·비추천 피부과 시술과 관련한 영상에서 시술 및 성형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영상 속 정제되지 않은 거친 표현과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외모지상주의적 발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일파만파 퍼지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영상에서 안선영은 "집, 차, 여자의 공통점이 있다. 요즘은 남자도 마찬가지. 연식이 될수록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들고, 보수를 하기 전까진 아무리 쓸고 닦아도 추하다"라고 말했다. 사람을 집, 차와 동일선상에 놓는 사물화하면서 '연식' '추하다' '감가상각' 등의 거친 표현을 사용한 것을 두고 모욕적이란 반응이 이어졌다.

해당 영상이 피부과 시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외모지상주의를 강화하는 모양새가 됐다. 타인과 외모를 비교하며 다양성을 해치는 외모지상주의에서 벗어나자는 세계적 흐름에 반해, 도리어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는 발언이었던 탓에 비판은 거세졌다.

안선영은 앞서 대치동 네트워크 발언으로도 한차례 뭇매를 맞았다. 당시 안선영은 "자녀를 대치동 학원가에 보내는 이유는 단순히 성적 때문이 아니라 양질의 네트워크를 통해 한 번 걸러진 사람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공연하게 계급화 및 차별을 당연시한 그의 발언은 공중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이번 발언 역시 단순히 '추하다'란 날것의 표현만 문제 된 것은 아니다. 돈과 외모가 '급'을 나눈다는 비뚤어진 가치관이 그대로 묻어났다. 자신이 속한 집단이 남들보다 우월하고 옳다고 느끼는 선민의식은 거부감을 자아낼 수밖에 없다.

여자 연예인으로서 외형을 가꾸는 것이 일종의 무기가 될 수 있단 점은 대중도 이해한다는 반응이다. 다만 특수한 상황에 놓인 자신의 생각을 일반인들에게까지 설파하는 모습이 영향력을 부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자신의 쓰임이나 효용을 외모에서만 찾는 것은 결단코 건강한 가치관이 아니란 것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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