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이용우 셰프가 서울에서 운영하던 식당 문을 닫고 새롭게 파인 다이닝에 도전하는 이유를 밝혔다.
19일 방송된 SBS '더 코리안 셰프'에는 서울 용산구에서 식당을 운영한 이용우 셰프가 출연했다.
이용우 셰프의 꿈은 20대 초반에 시작됐다. 그 꿈을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호주 요리학교에 입학할 돈을 버는 것이었다.
이용우는 "그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게 뱃일이었다. 제주도 한림항에서 배를 탔다"며 "출항하면 거의 한 달 동안 바다에 있더라. 씻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한 번 자신을 돌아봤다. 내가 셰프라는 일을 정말 하고 싶은가. 그때 당시 답은 '예스'였다"고 말했다.
제대 후 1년 동안 제주에서 뱃일과 배추밭 일을 하며 유학비를 모아 그토록 원하던 호주 요리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호주 유명 레스토랑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지만, 동양인에 대한 차별 섞인 시선과 낯선 문화가 매번 벽이 됐다.
이용우는 "어느 날은 퇴근하고 집에 걸어가는 길에 달링 하버에서 크게 울어본 적이 있다. '과연 이게 내가 갈 길이 맞나?' '내가 하고 있는 이 행위들이 맞는 길일까?'였다. 그런데 '뱃일만큼 이게 힘들었나' 했을 때 뱃일이 더 힘들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제가 이 일을 하기 위해서 여태까지 해왔던 그 모든 시간이 너무 아까웠던 거다"라고 털어놨다.
5년간의 힘든 호주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뒤, 그는 서울에서 자신의 식당을 열었다. 코로나19 기간도 견디며 어렵게 자리 잡은 곳이지만, 곧 식당은 문을 닫는다. 새로운 파인 다이닝을 열기 위해서다.
이용우는 안정적인 매출을 내던 식당 문을 닫고 미래가 불확실한 파인 다이닝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적나라하게 표현하면 미슐랭 1스타다. '왜 너는 미슐랭 가이드를 들어가고 싶냐'고 물어봤을 때, 제가 제일 신뢰하는 기관 중 하나가 저를 인정했으면 좋겠다는 게 컸다"고 밝혔다.
이후 이용우가 서울에서 마지막 영업을 마치고, 올여름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오픈을 위해 세계 각국 레스토랑에서 스타지(무급인턴)를 하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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