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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코리안 셰프' 박정현·박정은 "13년 전 뉴욕 行…한 달에 손님 1000명" [TV캡처]
작성 : 2026년 02월 19일(목) 21:31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박정현·박정은 셰프 부부가 미국 뉴욕에서 한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운영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9일 방송된 SBS '더 코리안 셰프'에는 2부 '경계를 넘다' 편으로, 세계 미식의 격전지 뉴욕에서 한국 오너 셰프들이 벌이는 치열한 생존 경쟁을 그렸다.

이날 2025년 북미 최고의 레스토랑을 평가하는 리스트에서 1위에 오른 뉴욕의 한식 파인 다이닝 '아토믹스'의 공동 대표 박정현·박정은 부부가 출연했다.

박정현 셰프는 "매달 1일, 3시에 레스토랑 예약 오픈을 하는데 보통 예약은 15분, 20분 정도면 빨리 찬다"고 말했다. 박정은 셰프는 "(손님을) 하루에 40명씩 받는다. 한 달에 1000명 조금 안 되게 받는 건데 감사하다. 다른 시차임에도 어떤 분들은 새벽 3시에 일어나셔서 예약하려 하신다"고 전했다.

전통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는 박정현은 "단순하게 전통을 그대로 전달하는 건 아니고, 제가 그동안 경험했던 걸 토대로 저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요리에는 한국의 발효 미학이 담겨 있다. 뉴욕 현지 식재료에 전통 발효 기법을 재해석해 한식의 새로운 영역을 열어가고 있다. 특히 누룩소스와 고추장 폼을 올린 랍스터 요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정현은 "모든 코스마다 메뉴 카드가 나가는데 메뉴 카드에 제가 설명해 주고 싶은 메뉴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청국장에는 '셰프가 어렸을 때 이 냄새를 싫어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리워한다'는 이야기들을 풀어서 그것들을 메뉴 카드에서 같이 읽으면서 먹다 보면 '냄새가 특이한데 먹었더니 정겨운 느낌이 있네' 하는 식이다. 결국 그것들이 손님들에게도 자산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뉴 카드에는 한국 식재료들을 영어로 번역하지 않고 한글 발음을 그대로 표기했다. 이에 대해 박정은은 "언어에는 큰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 어떤 레스토랑을 가도 일본 음식 재료들을 그대로 써놓은 경우가 많고 그것을 이해하시는 분들도 많다. 저희도 한식을 했을 때 손님들께 알려드리는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같은 대학 호텔조리학과 선후배 사이로, 결혼 이틀 만에 뉴욕으로 향했다. 박정현은 "저희는 13년 전에 뉴욕에 처음 왔다. 지내면서 음식에 대한 관심도나 시장의 크기, 여러 가지로 봤을 때 한국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뉴욕에서 시작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파인 다이닝에서 경험을 쌓은 뒤, 부부는 뉴욕에 온 지 4년 만에 자신들의 이름을 건 첫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2년 뒤인 2018년에는 지금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열었다.

박정현은 "우리가 했던 좋은 경험들을 어떻게 하면 다음 세대도 이것을 위해 노력하고, 우리보다 더 나은 문화를 만들고 싶어하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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