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그룹 트와이스(TWICE) 쯔위가 조언을 빙자한 악플에 공개적인 일침을 날려 화제를 모았다. 왜 그의 일침이 뜨거운 반향을 일으킨 걸까. 외모에 대한 과도한 집착, 타인과 비교하고 깎아내리는 폄하, 스타를 향한 악플 등의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관통하는 '사이다'가 됐기 때문이다.
최근 트와이스 쯔위는 유료 소통 플랫폼을 통해 "다리살 빼면 안 될까? 백댄서가 너보다 더 날씬해"라는 한 누리꾼의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사회적 소통에서 '잘못된 예'로 설명될 무례한 발언이었다. 더욱이 쯔위의 최근 무대 영상을 본 누리꾼과 팬들은 오히려 어리둥절해하며 공감은커녕 공분을 쏟아냈다.
이 가운데 쯔위는 해당 메시지를 콕 집어 "^^고마워" "돈이(돈이나) 아껴서 써라"고 답변했다. 그의 유연하면서 담백한 일침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K-팝 팬들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해외 K-팝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여성 아이돌에게 강요되는 '미의 기준'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다수를 이룬다.
쯔위의 이번 공개적 일침은 '욕설'만 악플이 아니란 것을 보여주고, 스타들이 받는 스트레스 일부를 대중이 피부로 느끼게 했다. 익명 뒤에 숨은 무례함에 스타들이 마냥 참기만 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일례이기도 했는데 이는 팬들에겐 안도감을, 악플러에겐 사회적 비난이라는 강력한 메시지가 됐다.
또한 우리 사회에 '뼈말라' 문제가 대두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성 아이돌에겐 건강을 해칠 정도의 '마름'을 요구하는 비뚤어진 '팬심'도 수면 위로 올라왔다. 외모에 대한 과도한 압박, 타인과 비교하는 태도가 무례하단 걸 알면서도 스타들에게 당연하게 강요하는 일부 팬들에게 한번 더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밖에도 건강한 팬 문화를 위한 자정이 정상 작동 중이란 사실도 드러났다. 아이돌이 요구받는 미적 기준 그리고 악플 문제에 목소리 높인 K-팝 팬들과 공중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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