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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최가온, 부상 투혼 발휘해 금메달 땄다…"세 곳 골절"
작성 : 2026년 02월 19일(목) 16:35

사진=최가온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해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세 군데 골절 진단을 받았다.

최가온은 19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고 있는 듯한 사진과 함께 '3 fractures'라는 문구를 적었다.

'fracture'은 한국어로 골절을 뜻한다. 최가온은 짧은 글을 통해 세 곳에 골절 진단을 받았음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최가온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고 90.25점을 기록,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최가온은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이자 이번 동계 올림픽 한국의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2008년 11월생인 최가온은 클로이 김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세운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을 경신(17세 3개월)했다.

이날 최가온은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1차 시기에서 최가온은 공중 3바퀴를 도는 '캡텐'을 시도하다 파이프 상단 가장자리에 보드가 걸려 크게 넘어졌다. 그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들것까지 들어가는 등 위험한 순간이 나왔다.

이어진 2차 시기에서도 최가온은 부상의 여파인지 자신의 시그니처 기술인 '스위치 백나인'을 시도했으나 착지에 실패해 넘어졌다.

그럼에도 최가온은 포기하지 않았고, 3차 시기에서 기적 같은 레이스를 펼쳤다. 첫 점프부터 스위치백사이드나인을 시도해 성공한 최가온은 남은 점프들을 모두 안정적으로 성공해 유일한 90점대인 90.25점을 받으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이후 3차 시기에 나선 누구도 최가온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다. 2차 시기까지 선두를 달리던 클로이 김은 3차 시기에서 착지에 실패해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최가온은 경기를 마친 뒤 시상대에 오를 때도 다리를 절뚝일 정도로 부상 여파를 안고 있었다.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그는 "지금은 무릎이 많이 좋아진 상태다. 병원에 가서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검진 결과 부상은 세 군데 골절이 확인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최가온은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발휘하며 생애 첫 올림픽에서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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