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쇼트트랙이 드디어 금맥을 캤다. 노골드의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4초01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이자, 쇼트트랙에서 나온 첫 번째 금메달이다.
앞서 진행된 6종목에서 노골드에 그쳤던 쇼트트랙 대표팀은 여자 계주에서의 금메달로 아쉬움을 씻었다.
쇼트트랙은 동계올림픽 때마다 한국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를 이끌었던 효자 종목이다. 다만 최근 국제대회에서는 캐나다, 유럽 국가들이 강세를 보였고, 이전과 같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 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첫 종목인 혼성계주에서 미국 선수에 걸려 넘어지며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두 번째 종목인 여자 500m에서도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고, 세 번째 종목인 남자 1000m에서야 임종언이 동메달을 획득하며 첫 메달을 수확했다.
이후 한국은 남자 1500m에서 황대헌이 은메달을, 여자 1000m에서 김길리가 동메달을 보탰다. 다만 기다렸던 금메달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남자 500m에서도 메달 사냥에 실패했고, 이대로라면 노골드로 대회를 마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한국은 여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부담을 덜고 남은 종목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한국 쇼트트랙은 오는 21일 진행되는 남자 5000m 계주와 여자 1500m에서 다시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이 추가 금메달 사냥에 성공하며 쇼트트랙 강국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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