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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계주서 아픔 겪었던 김길리, 여자 1000m서 눈물 씻었다…韓 6번째 메달
작성 : 2026년 02월 16일(월) 21:16

김길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여자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가 혼성계주의 아픔을 이겨내고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 1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 28초 614을 기록, 3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산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1분28초437), 은메달은 코트니 사로(캐나다·1분28초523)다.

이로써 김길리는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첫 메달까지 얻어내는 기쁨을 만끽했다.

김길리의 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6번째 메달이다.

한국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의 최가온이 금메달을 땄고, 김상겸(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의 은메달, 유승은(스노보드 여자 빅에어)과 임종언(쇼트트랙 남자 1000m)의 동메달 2개 등을 기록 중이었다,

앞서 김길리는 준준결승에서 조 2위로 준결승을 확정했고, 준결승에선 어드밴스를 받게 되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길리는 최하위로 시작하면서 앞서 가는 선수들을 계속해서 지켜봤고, 4바퀴 남은 시점부터 3위로 올라서면서 속도를 올렸다.

이후 2바퀴 남은 시점에서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던 김길리지만, 선두 자리를 오래 유지하지 못한 채 3위로 다시 떨어졌다. 그럼에도 김길리는 3위 자리를 끝까지 잘 지켜내면서 동메달을 확정했다.

김길리는 지난 10일 혼성계주에서 아픔을 겪었다.

캐나다, 벨기에, 미국과 함께 준결승 2조에 나선 한국은 최민정과 김길리, 황대헌, 임종언을 출전시켰다. 첫 주자인 최민정이 3위로 시작했으나 이후 김길리가 2위로 올라섰다.

이후 3위로 떨어졌지만, 황대헌과 임종언이 2위 캐나다 뒤를 바짝 추격했다. 문제 상황은 김길리로 교체한 뒤에 발생했다. 선두였던 미국의 코린 스토다드가 혼자 미끄러져 넘어졌고, 이를 먼저 본 캐나다는 충돌을 피했으나 아웃코스를 노리고 있던 김길리는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3위로 결승선을 밟았고, 경기가 끝난 뒤 한국의 코칭스태프가 항의했음에도 당시 한국이 3위로 달리고 있었기에 어드밴스가 주어지지 않아 파이널 B 진출이 확정됐다.

당시에 김길리는 아쉬움에 눈물까지 보였으나 절치부심해 1000m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눈물을 씻어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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