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메달 획득에 실패한 빙속 이나현이 4년 뒤를 꿈꿨다.
이나현은 1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500m에서 37초 86을 기록, 10위에 자리했다.
여자 1000m에서 9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 최고 순위를 기록했던 이나현은 여자 500m에서도 톱 10에 올랐지만, 메달 획득엔 실패했다.
13조에서 카야 지오메크-노갈(폴란드)와 함께 경기에 나선 이나현은 첫 100m를 8위 기록인 10초 47로 통과했고, 점점 속도를 높였으나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속도가 줄었다. 결국 함께 뛴 노갈에게 역전을 허용한 채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후 이나현은 "아쉬움은 있지만, 출전한 두 종목에서 모두 톱10에 오른 점에서 희망을 봤다. 차분하게 준비하면 4년 뒤 올림픽에선 시상대에 오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나현은 자신이 개선해야 될 부분도 파악하고 있었다. 그는 "올 시즌 초반에 힘을 너무 쓴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은 올림픽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나는 부족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경험을 쌓은 만큼, 앞으로는 더욱 철저하게 올림픽 무대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나현은 "오늘 경기가 끝나자마자 4년 뒤엔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상대에 오르는 선수들을 보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말을 마쳤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민선은 38초 010의 기록으로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선은 10조 인코스에서 세레나 페르게리(이탈리아)와 함께 뛰었고, 첫 100m 구간을 전체 21위로 통과했지만 막판 스퍼트를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김민선은 2018년 평창 대회 여자 500m서 16위, 2022 베이징 대회 여자 500m서 7위에 오르며 세 번째 올림픽에 도전했지만, 메달 획득엔 실패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