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한국은 1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 로빈 5차전에서 일본을 7-5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라운드 로빈 3승 2패를 기록, 반등 기회를 잡았다. 반면 일본은 1승 4패로 부진에 빠졌다.
한국은 지난 12일 미국과 1차전에서 4-8로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후 이탈리아(7-2 승), 영국(9-3 승)을 연달아 꺾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덴마크전(3-6 패)에서 한 차례 주춤했지만 이날 승리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자 컬링은 총 10개 팀이 출전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다. 이후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한국은 이날 선공으로 1엔드를 시작했다. 일본은 1엔드에서 하우스를 비워 블랭크 엔드를 만들며 2엔드 후공을 선택했다.
하지만 선취점은 한국에서 나왔다. 일본은 2엔드에서 다득점을 노렸지만 마지막 샷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한국 스톤이 더 좋은 위치를 차지했고, 한국은 1점을 스틸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3엔드에서도 상대 실수를 틈타 1점을 추가 스틸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4엔드에서는 후공을 잡은 일본이 2점을 따내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5엔드에서 이날 경기 첫 후공 기회를 잡았다. 김민지가 5번째 샷에서 트리플 테이크아웃으로 위기를 벗어난 뒤 1점을 추가하며 전반을 3-2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일본이 6엔드 후공에서 한 점을 만회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이어진 7엔드를 블랭크로 마무리하며 후공을 유지하는 전략을 택했고, 이는 완벽히 먹혔다. 8엔드에서 김민지가 하우스 안에 있던 일본의 스톤 두 개를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깔끔하게 처리했고, 한국은 마지막 샷에서 대거 3점을 획득하는 빅엔드를 완성하며 6-3으로 격차를 벌렸다.
선공으로 나선 9엔드에선 일본에게 2점을 허용했지만, 10엔드 후공에서 1점 획득에 성공,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한국은 17일 오전 3시 5분 중국과 라운드 로빈 6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일본은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5G는 일본을 꺾고 '팀 킴' 이후 8년 만에 한국 컬링 역대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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