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지상파, 올림픽 보도 소극적인 이유 있었다…MBC 관계자 "하루 4분이 전부"
작성 : 2026년 02월 15일(일) 18:47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상파 방송사들이 올림픽 보도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MBC 관계자가 입장을 밝혔다.

15일 MBC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2026 동계올림픽 보도에 소극적이라는 주장과 관련 "중계권이 없는 방송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올림픽 공식 영상은 보편적 시청권 규정에 따라 중계권사 JTBC 측이 의무 제공하는 하루 4분여가 전부"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JTBC가 제공하는 해당 영상엔 뉴스 프로그램 중 3개만 사용, 1개 프로그램당 사용 시간 2분의 제한이 있고, 경기 종료 이후 48시간이 지나면 이마저도 사용이 금지된다. 온라인 다시 보기 제공도 불허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온라인 시대에 디지털 확산에 제약이 생기는 것은 치명적이다. 관계자는 "아침뉴스와 정오뉴스, 오후 뉴스에 각 2분 이내로 올림픽 영상을 쓰고 나면 저녁 메인뉴스에는 쓸 수 없다. 즉, 데일리 뉴스로 경기 소식만을 전하기에도 영상이 부족하며, 48시간 제한으로 수신한 영상을 모아 기획성 보도 역시 할 수 없다. 영상을 받는 시간도 정해져 있어 속보성 뉴스를 하기도 어렵다. 또한 중계권이 없는 방송사의 취재진은 경기장 내부 현장 취재가 불가해, 외부에서 인터뷰를 시도하는 등 힘겨운 조건에서 취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상파 방송사와 JTBC의 갈등은 '뉴스권 판매' 협상 과정에서도 드러났다. MBC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절반 값' 뉴스권 구매를 거절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JTBC가 뉴스권 구매 조건으로 제안한 AD카드(Accreditation Card)는 1개 방송사당 2장으로, 취재기자와 영상기자가 1명씩 짝을 이루는 취재진 1팀 몫이다. 올림픽과 같은 대형 국제 종합대회를 커버하기에는 매우 부족하다. 제공하는 영상도 중계권사가 임의로 편집해 송출하는 것이라 현실적으로 중계사와 동등한 취재와 보도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또한 뉴스권 금액에 관한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며 "JTBC는 이번에 지상파 3사에 각각 제시한 개별 뉴스권료를 기준으로 22년 동계올림픽 당시 지상파3사가 공동 판매한 금액의 절반 수준이라 주장한다. 하지만 JTBC가 제안한 금액은 당시의 절반을 상회하는 액수로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게다가 22년 올림픽 중계권을 공동 보유했던 3사는 JTBC로부터 뉴스권료를 받아 3분의 1로 나눈 데 반해, JTBC는 이번 동계올림픽의 독점 중계권사로서 3사를 포함한 모든 방송사에 뉴스권을 각각 판매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사실은 JTBC가 뉴스권을 반값에 파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과거 지상파보다 몇 배의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라고 꼬집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