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김민선과 이나현이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민선과 이나현은 16일 오전 1시 3분(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 출전한다.
이상화 이후 한국 여자 단거리 계보를 잇고 있는 두 선수는 주 종목 500m에서 8년 만의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앞서 이상화가 2010년 벤쿠버 대회,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이 종목을 연달아 제패했고,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김민선은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무대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이 종목 7위에 그쳤지만,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여자 500m에서 종합 랭킹 1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는 지난해 12월 4차 대회에서 동메달 하나를 획득했다.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선 이나현 역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포함해 총 4개의 메달(금2·은1·동1)을 쓸어 담으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도 1-4차 대회를 합해 여자 500m 랭킹 4위에 오르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두 선수는 앞서 여자 1000m에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나현은 1분15초76으로 9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여자 1000m에서 '톱10'에 진입했고, 김민선은 1분16초24로 18위에 자리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 / 사진=GettyImages 제공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일본과 '한일전'을 치른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한국은(경기도청·5G)은 15일 오후 10시 5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라운드 로빈 5차전을 벌인다.
여자 컬링은 총 10개 팀이 출전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다. 이후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지난 12일 미국과 1차전에서 4-8 역전패를 당했던 한국은 이후 이탈리아(7-2 승), 영국(9-3 승)을 차례로 완파했다. 그러나 이날(15일) 덴마크와 4차전에서 3-6으로 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현재 한국은 라운드 로빈 2승 2패를 기록, 덴마크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일본은 현재 라운드 로빈 1승 3패로 캐나다와 공동 8위에 머물러 있다. 세계 랭킹에서는 한국이 3위, 일본이 5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일본은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5G는 일본을 꺾고 '팀 킴' 이후 8년 만에 한국 컬링 역대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생애 첫 올림픽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낸 2008년생 스노보더 유승은은 15일 오후 10시 15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리는 여자 슬로프스타일 예선에 나선다.
유승은은 지난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빅에어 결선에서 총점 171.00점을 받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메달로 그는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빅에어 메달리스트이자,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올림픽 설상 종목 메달리스트라는 새 역사를 썼다.
유승은이 메달을 따낸 빅에어는 슬로프를 내려와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한 뒤 공중 기술을 펼쳐 점수를 매기는 종목이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과 점프대를 포함한 다양한 구조물이 배치된 코스를 내려온 뒤 기술의 다양성, 독창성, 완성도 등으로 평가 받는다.
당초 이번 대회 여자 슬로프스타일 예선은 16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현지 기상 악화 예보로 인해 하루 앞당겨 개최된다.
이보다 앞서 오후 6시 30분에는 정대윤과 이윤승이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듀얼 모굴 32강에 출격한다.
모굴은 스키를 타고 1m 안팎 높이의 둔덕(모굴)으로 뒤덮인 울퉁불퉁한 경사면을 내려온 뒤 점프대에서 날아올라 공중 연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듀얼 모굴은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도입됐으며, 두 선수가 같은 코스에서 일대일 대결을 펼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심판진은 턴 기술, 공중 동작, 속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한국 모굴의 간판 정대윤은 앞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1차 결선에 출전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레이스 도중 미끄러져 34.28점에 받아 결선 진출 선수 20명 중 19위에 그치며 상위 8명이 겨루는 2차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듀얼 모굴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윤승 역시 당시 1차 예선 초반 넘어지며 2차 예선을 기권했다.
다른 종목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도전이 이어진다. 15일 오후 6시에는 김소희, 박서윤이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에 출전한다. 같은 시각 김유란은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 1·2차 시기에 나선다.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는 15일 오후 10시 45분 바이애슬론 여자 추적 10km에 출전한다.
끝으로 16일 오전 2시에는 정승기와 홍수정이 스켈레톤 혼성 단체전에 출격한다. 스켈레톤 혼성 단체전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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