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노홍철이 아프리카 여행 중 사자와 찍은 사진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노홍철은 자신의 SNS에 "잠자는 사자의 털끝을 건드려 본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과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노홍철은 나무 위에서 낮잠을 자는 사자의 배를 손으로 건드리는가 하면, 사자와 나란히 산책을 하고 있다.
또한 사자 옆에 누워 태연하게 털을 쓰다듬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맹수임에도 공격하지 않는 사자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AI인 줄 알았다"며 놀라워했다.
그런데 한 아프리카 전문 여행사가 "이 사자가 정상으로 보이시나요? 잠자는 사자로 동화적 포장을 해보려 해도 이 사자는 약에 취해 있습니다"라는 주장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사자가 졸린 눈으로 옆에서 걷고, 사자를 만질 수 있고, 사자의 배를 쳐도 저항하지 못하는 이유는 사자에게 약을 주입했기 때문입니다"라며 "사자의 눈과 행동을 보세요. 그들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나요? 이들은 트랭퀼라이저(tranquilizer) 또는 세데이티브(sedative)와 같은 진정 수면제를 투여하여 사자를 무기력하고 졸리게 만듭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러드 라이언' 다큐멘터리에서는 매년 수백마리의 사자가 '보존, 연구, 고아원'과 같은 포장으로 약물을 투여받은 후 장기손상으로 조기 사망하고, 끝없는 근친교배로 새롭고 귀여운 아기사자를 관광객들에게 투입하는 정황을 고발합니다"라며 "이는 상품성을 잃은 사자를 잔인하게 사냥하는 통조림 사냥(Cannedhunting) 산업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숙소의 끔찍한 진실은 인스타에 올리기 부끄러운 기록이 될 거예요. 이런 곳이 꿈결처럼 포장되어 이 끔찍한 산업이 날로 발전하지 않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동물에게 약물을 주입한 뒤 관광상품으로 삼는 문제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온 뒤, 노홍철의 게시물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누리꾼들은 "사자가 저렇게 얌전할 수 있나 싶었는데 역시나", "너무 끔찍하다", "이런 곳을 홍보해선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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