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박서진이 설날을 앞두고 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14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는 박서진의 '해뜰날' 무대로 경쾌하게 포문을 열었다. 이어 설날을 앞둔 박서진 가족의 현실 공감 에피소드가 그려지며 재미를 선사했다.
설날을 앞두고 박서진과 동생 효정은 삼천포로 향했다. 그러나 평소와 달리 방 안에 기운 없이 누워 있는 어머니의 모습이 포착되며 분위기는 단번에 가라앉았다. 걱정이 깊어진 박서진은 일부러 장난을 걸어봤지만 어머니의 반응은 무심했고, 심지어 아버지의 잔소리까지 더해지며 갈등이 시작됐다. 결국 어머니는 자리를 뜨며 가족 간의 긴장감이 한층 고조됐다.
이에 어머니의 기분을 풀기 위한 가족들의 노력이 이어졌다. 효정은 특유의 애교로 어머니와 함께 했고, 박서진과 아버지는 직접 전을 부치며 분주히 움직였다. 알고 보니 어머니는 명절이 다가오자 외동으로서 느끼던 외로움과 쓸쓸함이 깊어졌던 상황. 이를 알지 못한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차례 준비를 재촉하며 잔소리를 이어갔고, 언성이 높아지며 서로의 감정은 더욱 격해졌다.
눈치를 보던 박서진 남매는 다툼의 원인이 됐던 문어를 직접 사기 위해 시장으로 향했다. 제철이 아니라 문어를 찾는 게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우연히 문어를 발견, 분위기가 풀리는 듯했지만 효정을 통해 어머니의 외로움을 알게 된 박서진은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속상함은 동생에게 향했고, 남매의 말다툼으로까지 번졌다.
이후 우연히 만난 시장 이모와의 대화를 통해 박서진은 어머니의 마음을 다시금 돌아보게 됐다. 또한 효정이 좋아하는 물메기까지 사 들고 돌아오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서진은 명절이라는 익숙한 풍경 속에서 가장 현실적인 가족의 모습을 보여줬다. 갈등과 이해를 오가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짚어낸 시간이었다. 박서진은 분위기가 무거워질 때마다 특유의 예능감으로 흐름을 환기했고, 때로는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며 공감의 폭을 넓혔다.
한편 설날 풍경 속에서 드러난 어머니의 진심은 다음주 방송을 통해 이어질 예정이다. 박서진 가족의 명절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증을 안긴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35분 방송되며, 28일부터는 밤 9시 20분으로 방송 시간이 변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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