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오세영이 자신이 맡은 배역 유세희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지난 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스포츠투데이 사옥에서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극본 김광민·연출 이재진)에 출연한 배우 오세영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적폐 판사 이한영(지성)이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정의 구현 회귀물이다. 이해날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오세영은 극 중 해날로펌의 막내딸 유세희로 분했다. 유세희는 이한영 회귀 전에는 안하무인 빌런에 가까웠으나, 회귀 이후에는 이한영의 든든한 아군으로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여준 인물이었다. 오세영은 그런 유세희를 거부감 없이 사랑스럽게 표현해 내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는 유세희를 '고슴도치'에 비유했다. 그 이유에 대해 "남들 눈에는 어쩌면 좀 다가가기 어렵고 위험해 보일 수도 있고 또 어떻게 보면 되게 귀여울 수도 있다. 고슴도치 특성상 본인이 안전하다고 생각할 때는 가시를 숨기고, 낯설거나 위험하다고 생각할 때 가시를 돋치는 동물이어서 어떻게 보면 되게 작고 여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세희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세희몬'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사랑받은 것에 대해선 "'세희몬'이란 별명은 웹툰에서부터 붙여진 별명으로 알고 있다. 되게 귀여운 별명이라고 저도 생각을 했다. 뭔가 '얍' 하면 나가서 열심히 지시에 따르고 하는 모습이 되게 귀엽게 느껴지기도 했다"며 웃었다.
또한 "'대가리 꽃밭 공주님' 같은 댓글도 세희가 허당인 부분도 있고 순수한 면이 많은 친구여서 그렇게 웃기게 표현을 해 주신 것 같다. 그런 표현들도 다 귀엽게 생각하고 있다"며 "저도 댓글을 유튜브로 찾아서 봤었는데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댓글들이 많아서 저도 재미있게 읽었다"고 전했다.
평소에 댓글을 많이 찾아보는 편인지 묻자 "이번 작품에서는 초반에 좀 겁먹어서 일부러 더 안 보려고 했었다. 나중에는 많이 좋아해 주시는 걸 알게 되면서 용기 있게 좀 더 찾아볼 수 있었고, 그래서 더 기분 좋게 같이 드라마를 기다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오세영은 유세희가 자신의 '인생 캐릭터'가 맞다고 밝혔다. 그는 "저라는 사람을 많은 분들께 각인시킬 수 있었고, 세희라는 인물을 애정해 주시는 드라마여서 저에게 좀 더 특별히 소중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그리고 세희라는 인물을 통해 다방면의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까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들도 있어서 새롭게 느끼신 인물이었던 것 같다. 저에게 기회 같은 캐릭터처럼 느껴졌다"며 "그래서 인생 캐릭터라고 물어본다면 대답은 '네'다. 저는 인생에서 그렇게 애정을 받고 또 애정을 담아서 연기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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