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포디움 입성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14일 오전 3시(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앞서 그는 지난 11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 점수(TES) 50.08점, 예술 점수(PCS) 42.64점으로 총점 92.72점을 기록, 전체 6위로 프리스케이팅 진출했다.
차준환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선다. 한국 피겨 역사상 남자 싱글 선수가 3회 연속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건 정성일(1988·1992·1994) 이후 차준환이 두 번째다.
그는 평창에서 15위, 베이징에서 5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막을 내린 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자 싱글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개인전 예행 차원에서 열린 피겨 팀 이벤트(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합계 83.53점을 받아 출전 선수 10명 중 8위에 그쳤다. 그는 쿼드러플 살코,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피네이션 점프, 플라잉 카멜 스핀 등을 완벽하게 수행했으나 트리플 악셀에서 실수를 범했다.
예방 주사를 맞은 차준환은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완성도 높은 연기로 반등에 성공했고,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메달 전망을 밝혔다. 쇼트프로그램 3위 야담 샤오 힘 파(프랑스·102.55점)와는 9.83 차다.
차준환은 이번 올림픽 개막 직전 프리스케이팅 곡을 '칸초네 여왕' 밀바의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로 교체했다. 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그에게 금메달을 안겨줬던 프로그램이다.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에 오른 한국 스노보드는 또 하나의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이미 이번 대회 스노보드 종목에서 메달 3개를 수확했다. 8일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김상겸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9일에는 여자 빅에어의 유승은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13일에는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채운은 14일 오전 3시 30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리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남자 결선에 나선다.
그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예선에서 82.00점을 얻어 25명 중 9위를 기록하며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이채운은 한국 남자 스노보드의 기대주다. 2023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만 16세 10개월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선 예선 탈락했으나, 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슬로프스타일 금메달로 반등했다. 이채운은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최초의 남녀 동반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컬링 대표팀 / 사진=GettyImages 제공
이에 앞서 13일 오후 10시 5분에는 여자 컬링 대표팀(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피스 설예지)이 영국과 라운드로빈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미국과 첫 경기에서 4-8로 졌지만 이탈리아를 7-2로 꺾었다.
'5G'로 불리는 대표팀은 2018년 평창 은메달('팀킴') 이후 두 번째 메달을 노린다.
다른 종목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도전이 이어진다. 스켈레톤에서는 홍수정이 14일 오전 12시 여자 1, 2차 시기 주행에 나선다. 이어 3시 30분에는 정승기와 김지수가 남자 3, 4차 시기를 치른다.
이 밖에도 13일 오후 7시 45분 이준서가 크로스컨트리 남자 10km 인터벌 스타트 프리에 출전하고, 오후 10시에는 최두진이 바이애슬론 남자 10km 스프린트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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