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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김 시대 끝낸' 최가온, 세계를 놀라게 했다…"극적인 전개로 새로운 역사 써"
작성 : 2026년 02월 13일(금) 07:36

최가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최가온이라는 새로운 여왕의 등극에 전 세계가 깜짝 놀랐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고 90.25점을 기록,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최가온은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이자 이번 동계 올림픽 한국의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2008년 11월생인 최가온은 클로이 김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세운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을 경신(17세 3개월)했다.

이날 최가온은 기적을 만들어냈다. 1치 시기에서 최가온은 공중 3바퀴를 도는 '캡텐'을 시도하다 파이프 상단 가장자리에 보드가 걸려 크게 넘어졌다. 최가온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들것까지 들어가는 등 위험한 순간이 나왔다.

이어진 2차 시기에서도 최가온은 부상의 여파인지 자신의 시그니처 기술인 '스위치 백나인'을 시도했으나 착지에 실패해 넘어졌다.

그럼에도 최가온은 포기하지 않았고, 3차 시기에서 기적 같은 레이스를 펼쳤다. 첫 점프부터 스위치백사이드나인을 시도해 성공한 최가온은 남은 점프들을 모두 안정적으로 성공해 유일한 90점 대인 90.25점을 받으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이후 3차 시기에 나선 누구도 최가온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다. 2차 시기까지 선두를 달리던 클로이 김은 3차 시기에서 착지에 실패해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경기 후 야후 스포츠는 "클로이 김의 시대가 충격적으로 막을 내렸다. 최가온은 1, 2차 시기에서 아찔한 추락 사고를 겪었음에도 마지막 3차시기에서 90.25점을 받으며 클로이 김을 제쳤다"고 전했다.

이어 "최가온은 클로이 김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평가 받았고, 올림픽에서 슈퍼스타임을 입증했다. 정말 극적인 전개였다"며 놀라워했다.

영국 매체 'BBC' 역시 "최가온이 클로이 김의 역사를 막아섰다. 최가온은 얼음처럼 단단한 파이프 립에 부딪혔음에도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며 금메달을 따냈다"고 전했다.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올림픽닷컴'도 "클로이 김을 무너뜨린 건 대한민국의 10대 선수다.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딴 최가온은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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