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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최가온, 클로이 김 제치고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정상…韓 스키 사상 첫 金
작성 : 2026년 02월 13일(금) 05:04

최가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스노보드 신성 최가온이 부상 우려 속에도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고 90.25점을 기록, 정상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면서 부상이 우려됐던 최가온은 2차 시기까지 넘어지면서 위기에 빠졌지만, 3차 시기에서 90.25점을 받으면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최가온은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이자 이번 동계 올림픽 한국의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또 2008년 11월생인 최가온은 클로이 김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세운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을 경신(17세 3개월)했다.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공중 연기를 펼친 뒤 심판들의 채점으로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심사 기준은 5가지로 100점 만점이다. 난이도, 높이, 수행 능력, 다양성, 창의성을 기준으로 한다. 결선은 상위 12명의 선수가 3차 시기로 진행된다.

최가온은 예선에서 82.25점을 기록하며 전체 24명 중 6위를 차지해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선 1차 시기를 7번째로 출발한 최가온은 10점을 받으면서 9위에 자리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했던 최가온이지만, 3번째 점프에서 3바퀴를 도는 기술인 백텐을 시도했으나 착지하는 과정에서 파이프 끝에 부딪혀 쓰러졌다.

최가온은 한동안 일어서지 못해 들것과 함께 의료진이 빠르게 투입됐지만, 다행히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스스로 밑까지 내려왔다.

2차 시기에서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넘어졌던 영향인지 첫 번째 점프인 자신의 시그니처 기술인 스위치백사이드나인을 시도했으나 다시 한 번 넘어지면서 자신의 점수를 받지 못했다.

1, 2차 시기를 모두 넘어진 최가온은 3차 시기에서 곧장 승부수를 걸었다. 첫 점프부터 스위치백사이드나인을 시도해 성공하면서 흐름을 잡은 뒤 모든 점프를 성공하면서 90.25를 받으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1치 시기에 88.25점을 기록한 클로이 김은 2차 시기와 3차 시기에 모두 넘어지면서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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