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대표팀 동료의 신용카드를 훔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프랑스 여자 바이애슬론 선수가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BBC는 12일(한국시각) "프랑스의 바이애슬론 선수 쥘리아 시몽은 대표팀 동료를 상대로 신용카드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지 4개월도 채 되지 않아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시몽은 11일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바이애슬론 여자 15km 개인 경기에서 41분15초6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혼성 계주에서도 프랑스 대표팀과 함께 정상에 올랐던 그는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춘 시몽이지만, 이번 올림픽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신용카드 사기 및 절도 혐의로 프랑스 법원에서 집행유예 3개월과 1만 5000유로(약 2560만 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는 프랑스 대표팀 동료인 쥐스틴 브레자부셰와 대표팀 물리치료사의 신용카드를 도용해 2000유로(약 341만 원)가 넘는 금액을 온라인 쇼핑에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시몽은 법정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설명할 수 없다. 그런 짓을 했다는 기억이 없다.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프랑스스키연맹은 시몽에게 6개월 자격 정지와 3만 유로의 벌금 징계를 내렸다. 다만 이 중 5개월의 자격 정지와 1만 5000유로는 집행을 유예했다.
그 덕에 시몽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고, 시상대 맨 위에 오르게 됐다.
반면 시몽에게 피해를 입은 당사자인 브레자부셰는 80위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시몽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지금 내가 바라는 건 여러분이 나를 좀 내버려 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내버려 뒀으면 한다. 팀 내에서 이미 새로운 장이 열렸다. 우리는 이미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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