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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연출 "옥주현 독식? 사전 협의된 것…소문 부풀려진 것 같아" [인터뷰 스포]
작성 : 2026년 02월 12일(목) 11:06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연출이 캐스팅과 관련한 '옥주현 회차 독식' 논란에 입을 열었다.

12일 오전 서머셋팰리스 서울에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연출 알리나 체비크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통역사의 도움을 받아 진행됐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19세기 후반 러시아 귀족 사회를 배경으로 사랑과 결혼, 가족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톨스토이의 3대 문학 중 하나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앞서 안나 카레니나 역의 배우 옥주현의 독점 논란이 일었다. 김소향, 이지혜 등이 트리플 캐스팅됐지만 이지혜는 8회, 김소향이 7회를 소화하는데 비해 옥주현은 23회를 소화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한 배우에게만 지나치게 회차가 집중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연출가 알리나 체비크는 "옥주현 배우는 초연 때 같이 한 배우다"면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내부적인 건 전 자세히 알지 못한다. 배우에 대한 평가를 할 때 연출자적인 부분만 있다. 어떻게 보면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지 못하게 하는 요소가 있는 거 같다. 그에 대해 너무 많은 정보가 있다면 오히려 방해가 되는 요소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연출자의 입장에서 본 옥주현은 프로페셔널하고 큰 에너지를 가진 배우라고. "제가 생각하는 것 중 하나인 큰 에너지와 성량을 다 갖고 있다. 그래서 연출자로서 그를 봤을 때 성량과 큰 에너지가 우리 작품에 합당하다고 생각해서 결정하게 됐다"라고 했다.

아울러 "옥주현을 봤을 때 말씀하시는 내부적인 것이 작품에 방해된다면 어떻게 보면 그는 안나 카레니나가 될 수 있을 거 같다. 그래서 회차 분배 관련해 상황을 듣긴 했지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개인이 결정한 건 아니다 컴퍼니와 원작자, 배우들과도 사전에 협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 제가 어떻게 보면 소문이 부풀려진 게 아닌가 생각된다. 저희 작품에 안나 카레니나처럼 사회가 그렇다고 하니까 공격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돌을 던지는 것은 쉽다. 그러나 돌을 던지는 이유가 뭘까.

한국시장에서는 한 배우가 과반 이상의 회차를 담당하게 되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러시아시장은 어떻냐는 질문이 나왔다. 알리나 체비크는 "러시아에선 다 다르다. 상황에 따라 모두 다르다"면서 "그리고 작품에서 보면 어떤 배우들이 연습할 때 반나절하고 다른 작품 연습하러 가시고 저녁에 공연을 하는 배우들이 있다. 본인의 에너지를 분배하는 상황들이 있지 않나. 그래서 저희 러시아에서는 전체 중 3회만 하는 배우도 있다. 시간이 안 되거나, 다른 작품을 해야 해서 등 여러 이유가 있다

그러면서 "그래서 사실 제가 봤을 땐 큰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 한 개인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협의 하에, 당연히 배우의 의사도 있지만 다같이 결정하는 사안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옥주현 배우만 아니라 다른 배우가 와서 '나 이렇게만 할 거예요. 끝' 이런 경우는 없단 거다"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이달 20일부터 3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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