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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박용준 감독 "연주자의 정서를 보여주고 싶었다"
작성 : 2015년 02월 13일(금) 18:35

뮤지컬 '오디션' 포스터 / 프로젝트에이치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홍 기자]뮤지컬 '오디션'이 13일 오후 3시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날 극본과 음악, 연출을 맡은 박용전 감독(이하 박 감독)은 작품 제작 의도를 밝히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벌써 이 뮤지컬이 무대에 선 지 8년이 다 됐다"며 "처음에는 이 뮤지컬이 이렇게 잘 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당초 '오디션'은 지난 2007년에 처음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 2014년까지 8년간 약 1700회의 공연을 이루는 성적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공연이 호황을 이룬 이유에 대해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성행하지 않았다"며 "오디션이라는 소재를 일부러 마케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단지 내가 밴드 활동 당시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아냈다"며 "그것에는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많은 감정들과 상황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극본의 내용뿐만 아니라, 뮤지컬의 형식도 성공 비결로 꼽힌다. 실제로 그는 출연 배우가 직접 기타· 드럼· 베이스 등의 악기를 연주하는 액터 뮤지션 뮤지컬로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엔터테인먼트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관객들은 '오디션'을 통해 밴드 연주라는 짜릿한 경험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뮤지션에게 연기를 가르치기 보다는 배우들에게 뮤직을 하는 게 더 맞다고 느꼈다"며 "악기를 잡은 상태의 정서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감독 박용전을 비롯해 그룹 2AM의 멤버 이창민, 배우 김찬호· 정가희· 유환웅 등이 참여했다. 특히 이들은 프레스콜을 통해 공연을 준비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를 이야기 했다.

'오디션'은 밴드 음악의 순수한 열정으로 뭉친 젊은 친구들의 유쾌한 하루를 그린 작품이다. 이들의 주머니 속은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가볍다. 하지만 더 멋진 멜로디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준다. 밴드를 통해 자라나는 동료애· 사랑· 꿈을 이야기 한다.


최홍 기자 choihong2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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