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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담꾼 '왕사남' 장항준, 솔직함이 비난받기엔… [ST포커스]
작성 : 2026년 02월 10일(화) 12:07

장항준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재담꾼 장항준이 '왕사남'으로 거장 직전이란 타이틀을 얻었다. 특유의 재치와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그다. '왕사남'으로 전에 없던 뜨거운 관심까지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10일 장항준이 연출을 맡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은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개봉 5일 만에 빠른 속도로 100만을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왕사남'은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유해진)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박지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장항준의 6번 째 장편작이자 첫 사극이다.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을 가미해 탄생시켰다. 특히 왕과 충신, 인물 간의 정서와 관계의 변화에 집중한 휴머니즘이 호평받고 있다. 또한 재치있는 재담꾼, 스토리텔러로 대중에게 친숙한 장항준의 강점이 두드러진 작품이기도 하다.

이러한 모습은 인터뷰에서도 드러났다. '왕과 사는 남자'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장항준은 역사와 상상력의 균형, 단종과 엄흥도의 배경 등에 대한 이야기를 쉴새없이 내뱉었다. 흡사 역사 강의처럼 풀어내거나, 단종과 그 주변 인물들을 향한 애정도 상당했다.

어느 작품이나 호, 불호 부분은 존재한다. 이야기가 주는 여운과 별개로 부족한 CG, 미흡한 연출력에 대한 아쉬움도 나왔다. 장항준은 이에 대한 질문에도 "저도 아쉬운 부분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연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오히려 다행이다" 라는 등 특유의 넉살로 받아쳤다. 이는 자조적인 농담으로 읽혀 장항준 특유의 긍정적인 모습만이 남았다. '눈물 자국 없는 말티즈' '김은희의 남편' 장항준에게 '거장 직전'이라는 웃픈 타이틀이 붙은 이유도 그가 가진 넉살과 재치 덕분이다.

작품에 대한 평과 성적은 관객들의 몫이다. 각자의 시선이 다른 것처럼 평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다만 활자 그대로가 주는 냉정함과 딱딱함이 그 전체를 일반화할 수 없다. 연출에 대해 "물리적으로 다듬을 시간이 부족했다", "내가 벌써 천만 감독이었겠다" "그걸 계산해 넣을 정도로 내가 거장은 아니다"라는 등의 답변이 '무분별한 비난의 이유'가 되는 것은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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