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영화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등을 남긴 고(故) 정진우 감독이 지난 8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9일 한국영화인협회는 한국 영화사의 굵직한 페이지를 장식한 故 정진우 감독이 8일 오후 8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이며, 장례는 (사)한국영화인협회, (사)한국영화감독협회, (사)한국영화인원로회, (재)한국영화인복지재단 주관의 영화인장으로 진행된다. 임권택 감독과 이장호 감독, 이해룡 원로회 회장을 명예장례위원장으로 (사)한국영화인협회 양윤호 이사장, (사)한국영화감독협회 심재석 이사장 직무대행을 장례위원장으로 한다.
故 정진우 감독은 당대 최연소 감독으로 데뷔하여 '배신', '초우', '석화촌', '섬개구리 만세',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자녀목' 등을 연출했다. 김기영 감독의 '화녀', 임권택 감독의 '아벤고 공수군단' 등을 제작하며 한국영화사의 족적을 남겼다.
고인은 영화진흥공사(현 영화진흥위원회), 한국필름보관소(현 한국영상자료원)의 설립을 주도하며 한국영화 진흥의 시초를 다졌다.
칸, 베를린, 베니스 등의 해외영화제 교류 활동을 통해 한국영화 세계화의 시작을 마련했고, 동시녹음 도입을 통해 한국영화 기술을 질적으로 향상시켰다. 또한 영화인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국영화복지재단을 설립하는 등 한국영화 발전에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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