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국 스노보드의 맏형 김상겸이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김상겸은 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뇨의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4강에서 불가리아의 테르벨 잠피로프보다 0.23초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상겸은 결승 진출에 성공, 은메달 확보에 성공했다. 또한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자, 한국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평행대회전은 스노보드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 종목이다. 예선에선 32명의 선수가 두 명씩 짝을 이뤄 평행하게 설치된 블루·레드 두 개의 기문 코스를 번갈아 주행한 뒤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했다.
앞서 김상겸은 예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27초18을 기록하며 8위로 16강에 합류했다.
결선은 두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김상겸은 16강에서 잔 코시르(슬로베니아)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행운이 따른 8강행이었다. 경기 도중 코시르가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면서 레이스를 마치지 못했다.
8강에선 예선 전체 1위이자 개최국 이탈리아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로날드 피슈날러를 제치고 준결승행에 성공했다.
개인 통산 4번째 올림픽 무대에 나선 김상겸은 그간의 아쉬움을 딛고 다시 한 번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그는 2014년 소치 대회에서 17위로 예선 탈락했고, 2018 평창 대회에선 15위로 토너먼트에 올랐으나 16강에서 탈락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선 24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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