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배추보이' 이상호가 16강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상호는 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뇨의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16강에서 안드레아스 프로메거(오스트리아)보다 0.17초 늦게 결승선을 통과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평행대회전은 스노보드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 종목이다. 예선에선 32명의 선수가 두 명씩 짝을 이뤄 평행하게 설치된 블루·레드 두 개의 기문 코스를 번갈아 주행한 뒤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했다.
이상호는 예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62초74를 기록, 전체 6위로 결선에 올랐다. 결선은 두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스키 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이상호는 2022 베이징 대회에선 8강에서 0.01초 차로 아쉽게 탈락했다.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나선 그는 아쉬움을 딛고 다시 한 번 메달 사냥에 도전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의 백전노장 프로메거에게 0.17초 차로 밀리며 16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함께 출전한 김상겸은 잔 코시르(슬로베니아)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행운이 따른 8강행이었다. 경기 도중 코시르가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면서 레이스를 마치지 못했다.
앞서 김상겸은 예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27초18을 기록하며 8위로 16강에 합류했다.
김상겸은 결선에서 메달을 획득할 경우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자, 한국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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